<div><br></div>어제 하루 종편채널을 보다보니 하루종일 TV조선 틀어놓고 살던 분들 이해가 간다. 종편뽕은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div><br></div> <div>물론 나 또한 내가 뽑은 대통령은 지킬 것이다. 전폭적 지지를 보낼것이다. 하지만 종편에 홀려서는 안된다.</div> <div><br></div> <div>이건 그냥 팬클럽 방송이나 다를바가 없다. 물론 기분은 좋지만, 우리는 이 웃긴 상황이 시사하는 바를 알아야 할것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문재인의 득표율은 충격적인 수준이다.</div> <div><br></div> <div>우리는 홍준표의 지지율이 24%가 나왔다는 사실에 경악하지만 보수층에서 본 문재인의 41.1%의 득표율은 충격 그 자체이다.</div> <div><br></div> <div>게다가 더욱더 충격적인 것은 경북,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후보라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div> <div><br></div> <div>19대 대선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과반이상의 득표율이 안나온 것을 아쉬워하지만,</div> <div><br></div> <div>냉정하게 바라볼때 다자구도에서 41.1%는 상상하기 힘든 압도적인 지지율이다.</div> <div><br></div> <div>보수층은 안철수가 보수표를 긁어갔다고 말하지만 과연 문재인은 안철수때문에 손해본 표가 없을까?</div> <div><br></div> <div>한국 정치는 정당정치이다. 정당 하나가 운영되기 위해서 그냥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하다.</div> <div><br></div> <div>당내의 직책만 해도 전국적으로 치면 수백개에 달한다.</div> <div><br></div> <div>그런 정당 후보가 5명이고 그중에 41.1%를달성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종편은 계산이 빠르고, 정치를 잘 안다.</div> <div><br></div> <div>조중동은 누구보다도 이 득표율이 의미하는 바를 가장 빨리 캐치한 것이다.</div> <div><br></div> <div>"이제 대세는 기울었다."</div> <div><br></div> <div>누구를 선으로 규정해야 할지 판단이 빨리 선 것이다.</div> <div><br></div> <div>내가 보기에 지금 제일 셈이 느리고 멍청한 그룹는 정의당, 한경오, 그리고 네이버에서 아직도 악플다는 인간들이다.</div> <div><br></div> <div>자유한국당은 아직 힘이 있다. 유승민은 문재인을 보러갔다.</div> <div><br></div> <div>이미 계산 빠른사람들은 이 득표율의 의미를 잘 알고있다. </div> <div><br></div> <div>최소한 다음 지방선거까지는 문재인의 영향력이 어마무시할거라는 걸...</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과거를 보면 두려운게 당연하다.</div> <div><br></div> <div>그냥 두말할 필요 없다. 언론은 노무현을 죽인 공범이다.</div> <div><br></div> <div>이 혐의에서 자유로운 언론이 과연 얼마나 될까?</div> <div><br></div> <div>조중동, 한경오 그리고 기회를 잡아 하이에나처럼 노무현을 물어뜯은 모든 언론들.</div> <div><br></div> <div>그 노무현의 상주가 대통령이 되었다.</div> <div><br></div> <div>정치보복 없다, 원칙대로 한다. 이런말 아무리 해도 두려울 수밖에 없다.</div> <div><br></div> <div>게다가 언론개혁은 이미 천명한 사실이고 그의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지역주의와 이념분쟁이 깨졌다.</div> <div><br></div> <div>이번 대선의 가장 통쾌한 점이라면 유구한 역사를 가진 보수층의 기본 선거전략이 모조리 깨졌다는 점이다.</div> <div><br></div> <div>종북몰이? 안통한다. 지역갈등? 넘어섰다. 세대갈등? 이제 과연 60대 이상만 공략해서 뭔가 될까?</div> <div><br></div> <div>대한민국의 표심중 가장많은 사람들이 차지하는 중도층은 새누리를 싫어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좋아하지도 않았다.</div> <div><br></div> <div>영호남의 갈등은 정치인들의 아주 큰 자산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친박의 가장 큰 힘은 공천권이다. 한마디로 박근혜에게 잘 비비면 국회의원된다.</span></div> <div><br></div> <div>시의원이라도 한번 해본 사람은 권력이 얼마나 달콤한 것인지 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민주당은 이 공천권을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한마디로 당원들에게 준것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금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언제부터 폭팔하기 시작했는지 생각해보면 간단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div>문재인이 당대표 되고 혁신안 통과시키자 정당 지지율이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했다.</div></div> <div><br></div> <div>그리고 결국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언론은 이 과정을 가장 디테일하게 지켜본 당사자들이다.</div> <div><br></div> <div>그들이 아주 오랫동안 존속될 것이라 믿었던 보수층의 정치공식이 깨졌다.</div> <div><br></div> <div>자 이제 얼마후에 지방선거다.</div> <div><br></div> <div>과연 가장 경쟁력 있는 정당이 어디일까?</div> <div><br></div> <div>이걸 모르는 게 이상한거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우리는 조중동을 무시해선 안된다.</div> <div><br></div> <div>인정하고 싶진않겠지만, 조선일보는 상당한 저력이 있는 언론사다.</div> <div><br></div> <div>TV조선에서 ㅄ같은 방송 캡쳐들만을 보고 무시해서는 안된다.</div> <div><br></div> <div>오히려 한경오는 권력에 대한 본능적인 혐오 때문에 약점이 두드러진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조중동은 자본과 권력이 있다. 당연히 인재들이 모인다.</div> <div><br></div> <div>조중동의 편집장과 기자들이 멍청한 인물들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div> <div><br></div> <div>그들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고액연봉자들이고 최고의 학벌을 지닌 엘리트들이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아직까지는 보수언론이다.(아마 앞으로도 계속)</div> <div><br></div> <div><br></div> <div>보수의 콘크리트층은 깨졌다.</div> <div><br></div> <div>개혁보수를 천명한 유승민은 결국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div> <div><br></div> <div>중도보수는 어정쩡한 지지율로 보수층도 이기지 못했다.</div> <div><br></div> <div>진보는 나날이 자신들의 입지를 갉아먹고 있는 중이다.</div> <div><br></div> <div>지금 현재 가장 거대한 표밭으로 떠오른 이 중도층을 어떻게 이끌고 갈까?</div> <div><br></div> <div>못 이끈다. 그냥 끌려가는 수밖에 없다.</div> <div><br></div> <div>바야흐로 권력이 국민들에게 끌려가야 하는 시대가 되려고 하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언론과 기득권층은 절대로 이런 분위기를 원하지 않는다.</div> <div><br></div> <div>장담하는데, 이제부터는 개헌을 위한 이원집정부제가 최대의 이슈가 될것이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언론은 이를 위해서 최대한의 아낌 없는 화력을 쏟아부을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는 권력이 아닌 언론을 감시해야 할지도 모른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내 생각에 문재인 지지자들에겐 이것이 다음 지방선거까지의 최대의 숙제가 될 것이다.</span></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