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사건의 발달은 여친이 노트북을 빌려달라는 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서울보단 춥지는 않지만 부산의 바닷바람이 묘하게 차갑게 느껴지는 3일 전이었지요. </div> <div> </div> <div>노트북으로 하는거라 해보았자.. </div> <div> </div> <div>호드를 위하여!! 라고 외치며 하는 와우정도.. </div> <div>바바에뚜에뚜에 하며 흥얼거리며 로딩을 기다리는 문명정도.. </div> <div> </div> <div>게임정도는 안해도 되니까.. 라고 생각하며 흔쾌히 빌려주었지요. </div> <div> </div> <div>하지만 문제는 제가 노트북으로 게임만 한게 아니사실을 잊었다는게 문제였을겁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이틀전.. </div> <div> </div> <div>여자친구네 집에서 오순도순 있으며 여자친구는 말했습니다. </div> <div> </div> <div>"오빠.. 토렌트로 뭐 받았더라?"</div> <div> </div> <div>"!?...!!!!...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앜!!!"</div> <div> </div> <div>하고 여자친구집을 뛰쳐나가다가 머리를 벽에 박고 손바닥으로 벽을 철썩하고 때리고 문을 열고 닫고 문열어서 흐어어엉 하고 울다가 여자친구는 다시 말했습니다. </div> <div> </div> <div>"오빠 그런 취향이었어?"</div> <div> </div> <div>"!!!!...으아어아아어아ㅓ아아아아아아!!!"</div> <div> </div> <div>하면서 패닉상태가 오면서 괴성을 지르고 말았지요.</div> <div> </div> <div>"오빠.. 실망이야.."</div> <div> </div> <div>그리고 전 의식을 잃고 이불을 뒤집어쓰며 마지막 용기로 한마디를 쥐어짰습니다.</div> <div> </div> <div>"못본척이라도 해주지...ㅠㅠㅠㅠㅠ"</div> <div> </div> <div>"변태"</div> <div> </div> <div>그 한마디를 끝으로 여자친구는 아직까지 변태라고 부르네요..</div> <div> </div> <div>작성자는 32.. 네 나이먹고 얏옹이나 보는 남자; </div> <div> </div> <div>이제 전 깨닳았습니다.</div> <div> </div> <div>스티리밍으로 보는게 안전하구나..라고요.. </div> <div> </div> <div>그럼에도 여자친구의 한마디가 가슴을 아니 양심을 찔러서 지금도 멘탈이 흐느적거립니다. </div> <div> </div> <div>아아, 유난히 추운 오늘 모래가 되어 겨울바람에 흩날려 아무도 찾지 못하는곳으로 날라가고 싶군요.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