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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41277
    작성자 : qwerr
    추천 : 0
    조회수 : 379
    IP : 115.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10/11 23:58:4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1277 모바일
    영화같았다.
    <div>학창시절 나는 한때 '바람의 파이터' 라고 불린적이 있었다.</div> <div> </div> <div>원래 싸움을 잘 하지도 않기도 하고 못하기도 했는데, 나는 이 사건 이후로 몸을 단련 시켰다. 그리고 생긴 별명이다.</div> <div> </div> <div>이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한다.</div> <div> </div> <div>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div> <div> </div> <div> 바야하로 고2 시절, 나는 첫사랑의 아픔을 딛고 몸을 단련 시키기로 마음먹었다. </div> <div>그렇게 달리기와 윗몸이르키기 그리고 팔굽혀펴기로만 단련시킨 몸은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고, 나는 어깨와 목에 잔뜩</div> <div>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일진' 같은건 아니었다. 나는 첫사랑의 아픔 이후로 친구 만드는걸 꺼려했기 때문이다.(중2병도 걸리고)</div> <div> </div> <div>그렇게 자신감 넘치던 어느날 급식을 받으려고 줄을 서있는데, 한 녀석이 내 식판을 팔꿈치로 치면서 심지어 새치기까지 했다. </div> <div>나는 그걸 버티려고 식판에 힘을 줬고, 그녀석은 내가 퍼놓은 김치를 엎었다. 나는 너무 화가 치밀어서 김치를 주워담고 쌍욕을 했다.</div> <div> </div> <div>나중에 교실에 혼자 화가나서 앉아있는데, 그녀석이 와서 말을 걸었다. </div> <div> </div> <div>녀석 - " 아깐 미안했다. 근데 깝치지마라"</div> <div> </div> <div>나는 이말에 오기가 생겼다.</div> <div> </div> <div>나 - "미친 깝치지마라고 하기전에 열받으면 치라"</div> <div> </div> <div>녀석 - " 사과했으니까 그냥 조용히 있어라"</div> <div> </div> <div>나 - "꼬우면 치라"</div> <div> </div> <div>괜히 눈에 힘을 주며 꼬우면 쳐보라고 개겼다.</div> <div> </div> <div>그 녀석은 나를 음악실 앞 너른 장소로 불렀고, 나는 긴장했다.</div> <div> </div> <div>구경꾼은 2명, 내앞에 있는 녀석은 복싱을 다니는 녀석이었고 나는 집에서 윗몸이르키기로 단련시켰다.</div> <div> </div> <div>너무 긴장한 나머지 나는 숨쉬는것조차 의식적으로 쉬고 있었다.</div> <div> </div> <div>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싸우기에 너무 불리한 약점이 하나 있었다.</div> <div> </div> <div>크기가 크지만 쓸만한 근육은 없고,크다고 해서 공격하기엔 리치가 짧은 머리통이었다.</div> <div> </div> <div>다른녀석이였다면 머리크기로 제압했을수도 있긴 하지만, 복싱을 배운 녀석에겐 팔다리 달린 샌드백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div> <div> </div> <div>그랬기에 나는 원펀치에 기절을 했다.</div> <div> </div> <div>그때당시 구경꾼의 말을 빌리자면</div> <div> </div> <div>"영화처럼 쓰러지더라! 퍽 하고 맞더니 니가 천장만 쳐다보고 스르르 무릎을 꿇더라. 그리고 뒤로 앞으로 휘청휘청 하더니 앞으로 꼬구라졌다!!"</div> <div> </div> <div>나는 영화처럼 맞고 기절했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은 단편적이다.</div> <div> </div> <div>언제 어떤일로 쓰러졌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갑자기 정신을 차렸고, 거울을 확인했다. 나는 내모습이 바뀐것에 충격을 먹었다.</div> <div> </div> <div>그때 당시 고2였던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인걸로 기억했고, 칠판에 내 주민등록 번호를 적어보았다.</div> <div> </div> <div>이번해가 몇년도인지 물어보고 나는 눈을 감았다 뜬 사이 1년이 지난 사실에 충격을 먹고 다시 한번 기절했다.</div> <div> </div> <div>양치질 소리가 들렸다. 내 고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이 양치를 하고 계셨다. 당연히 모르는사람이어야 하는데 서서히 기억을 회복하는것인지</div> <div> </div> <div>나는 손을 뻗어 "서... 선생님" 하고 다시 기절했다.</div> <div> </div> <div>이번엔 문이 열리는 소리와함께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div> <div> </div> <div>"ㅇㅇ야!! ㅇㅇ야!!!" </div> <div> </div> <div>고2때 처음 사귄 여자사람친구가 내 이름을 부르며 걱정을 해주었는데, 누군지는 알겠지만 이름이 기억이 안났다.</div> <div> </div> <div>담임선생님이 그 여사친을 보낸뒤 나는 또 기절했다. </div> <div> </div> <div>눈을 떠보니 차안이었다. 병원을 갈거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신다.</div> <div> </div> <div>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 검사를 할거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신다.</div> <div> </div> <div>눈을 떠보니 어머니께서 와계신다. 아무이상 없단다.</div> <div> </div> <div>언젠가 부터는 기절을 했다가 깻다가 반복했는데, 웃긴건 눈을 떳다 감았다 할때마다 시간과 장소가 이동되어있었다.</div> <div> </div> <div>마치 시공간이동 같았다.</div> <div> </div> <div>아무튼 이렇게 몇번이고 눈을 떳다 감았다 했는데도 나는 볼이 전혀 아프지 않았다.</div> <div> </div> <div>맞은 느낌도 없었고, 오히려 때린녀석이 나를 걱정하고 다음날부터 나를 피해다녔다.</div> <div> </div> <div>하지만 내 스스로가 너무 나약하다는걸 느끼게 됐고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민첩함이 필요했다.</div> <div> </div> <div>그래서 몸을 단련시켰다. (그리고 주변에서 나를 원펀치라고 놀리기 시작했고, 이후 이야기는 다음편으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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