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08268">http://todayhumor.com/?bestofbest_208268</a><br><br>요딴글로 베오베에 갔네요...ㄷㄷㄷㄷㄷㄷ<br><br>약속대로 이번엔 사고낸(?) 설입니다..<br><br>왜 사고글을 자꾸 올리냐 하면, 사고가 한번도 안나신 분들(정말 운도 좋구, 운전 안저나게 잘하시는 분들...)<br><br>에게 좀 도움이라도 될까 하는 경험담 입니다..<br><br>좀 오래 운전하다 보니 사고설이 좀 되네요...<br><br>이번엔 인사 사고이고, 누구의 잘못을 떠나서 잘해결되었습니다...<br><br>손가락이 아파서 음슴체로 하오니 하해와 같은 도량으로 양해를 바라옵니다.<br><br>역시나 몇년전...<br><br>아는 부동산에 들러서 커피 한잔 마시고 출발함...(또한 차는 쏘랭이...ㅠㅠ)<br><br>근처에 중학교가 있었고 방과시간이었음...<br><br>6미터 T자 골목길에서 좌회전 할라구 좌우 살피며 천천히 진입하는데, 쿵 소리가 나며 애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굴러감....<br><br>히끅.... 놀랬음...<br><br>얼른 비상깜빡이와 사이드 댕기고 달려감...<br><br>여중생이 주저 앉아 있고, 무릎에는 피가남...<br><br>괜찮냐고 물어보고, 아픈데는 없냐 물어보는데, 이 학생도 놀랐는지, 어버버버 거림...<br><br>학생을 번쩍들어 차에 태우고, 네비에 근처 정형외과 찍고는 부아앙...달려감...<br><br>가면서 먼저 보험사에 전화하고, 내 핸펀으로 학생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라고 하는데, 전화를 안함...<br><br>놀란 학생에게 재촉을 할 수 없음...<br><br>병원에 도착해서 학생을 안아들고, 교통사고라 하니 금방 수속되고 일사천리로 진료시작..<br><br>마침 보험사에서 사고번호가 뜸...<br><br>사고번호 불러주니, 병원 수납처에서 아싸라비아 빙글빙글 웃음.<br><br>(왜 좋아하지? 왜왜왜?)<br><br>엑스레이 찍고 출력나올 때, 부모님이 걱정하시니, 전화하자고 살살 꼬심.. 전화함...<br><br>전화연결이 되어 학생이 먼저 상황설명하고 내가 받아서는 무조건 잘못했고, 죄송합니다..만 시전함...<br><br>아버님이 오신다고 함..<br><br>엑스레이 사진 나온걸 보더니 의사샘이 부르심..<br><br>진짜 솔직한 말로 나두 애 키우는데, 크게 다치면 우쩌나 했음.. 정말 돈 걱정은 안했음..<br><br>머리 허리 무릎 전부 이상없음..<br><br>무릎만 좀 까졌음,.... 약바름...<br><br>그래서 내가 의사샘한테 혹시 모르니까, 시티좀 찍어보면 안되냐니까...웃음(왜???)<br><br>당장 찍는것 보다, 서너시간 지나서 어지러우면 찍는게 좋다고 함.<br><br>(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씨티도 과잉진료로 들갈 수 있어서 함부러 안 찍어준다고함.)<br><br>근데 무릎에 까져서 피나는데, 그냥 드레싱 거즈만 붙임...<br><br>그래서 생리밴드 왕창 사다가 학생에게 안겨주고 하나 붙여주는데, 두둥 아버님 오심...두둥..두두둥..<br><br>90도 인사후, "정말 죄송하고 제가 실수를 크게 해서 학생이 다쳤으니 용서를 구합니다.."<br><br>아버님이 오히려 날 위로함. <br><br>"지지바가 원래 정신없이 뛰어 다녀서 이런사고가 많아요... 놀래시지는 않았죠?"<br><br>그리고는 학생에게 으르렁 대며 "야 이 지지바야 너 조삼하라구 했지? 너 집에가서 혼날줄 알어..."<br><br>뭐 어쩔수 있음? 더욱 빌어야지....죄송하다구... 다 내잘못입니다.....<br><br>너털 웃음과 함께 아버님은 계속 위로하심...<br><br>일단은 병원에서 나와서 보내고, 모든걸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드림.. 계속 웃으며 날 위로함..<br><br>그날 부터 3일 동안 저녁 오전으로 전화 드림.. 학생 괜찮냐고..(왜 3일이냐 하면 아저씨가 더이상 전화하면 실례로 알겠다고..해서)<br><br>5일 지나서 보험회사 직원이 전화왔음.. 얼마나왔고, 일단은 해결된거 같다고... ㅇㅇ<br><br>그런면서 반전의 한마디를 날림...<br><br>둥<br><br>둥<br><br>두둥....(한번 해보고 싶엇음..)<br>.<br>.<br>.<br>.<br><br>피해자 학생 아버님이 그 지역 보험사 지정(?) 공업사 사장님이라고...<br><br>자기네 보험사 직원보다 더 빠삭하시다고...ㅜㅜ<br><br>살.았.다.<br><br>그날 저녁에 사과의 문자를 드림..아직까지 답변은 없음..<br><br>해결된거????<br><br>지금부터 내멋대로 결론을 내림...<br><br>골목 인사사고는 답이 없음..거의 대부분이 운전자 잘못임...<br><br>진상이던 아니던 사과와 조속한 사선해결의 의지를 보여야 함...<br><br>어차피 보험사가 해결하고, 민사부분이 어려워지면, 법원의 도움을 받으면 됨...공탁이란 의미심장한 제도가 있음..<br><br>내가 얼마나 의지를 보이며 사고에 대처했다는 게 나중에 법원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거임...<br><br>한마디로 그 학생에게 "야 이 자슥아 왜 튀어나와서 내차 기스를 내는 거야"<br><br>햇다면 난 아마 너덜너덜 해졌을 거임...<br><br>사과는 변명없이 잘.못.했.습.니.다. 하고 하는 겁니다.<br>
학생.... 미안해용...다리에 상처없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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