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회사 댕기다가 때려치고 두번째 회사도 때려친 다음 결혼 하고서 와이프랑 제주도 내려와서 식당 차려 장사중인 <div><br></div> <div>듣기만해도 사연 많을거같은 제주아재입니다 ㄷㄷㄷㄷㄷ</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장사 시작한지 보름정도 되었는데 </div> <div><br></div> <div>정말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장사해야하나 라는 생각 들때도 많지만</div> <div><br></div> <div>그래도 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드는 경우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장 먼저 인상 좋아보인다 라는 말을 들을때 인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하는거라 생각했는데</div> <div><br></div> <div>오늘 온 중국인 가족이 중국어로 열심히 뭐라 말을 하려 하는데 제가 못알아듣고있으니</div> <div><br></div> <div>옆에있던 딸이 웃는게 너무 보기 좋다고 통역을 해주더군요</div> <div><br></div> <div>저를 좋게 봐주는것만으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ㅎ</div> <div><br></div> <div>게다가 짜증이 나는 상황에서도 짜증 내지 않으려 노력을 많이 하는데 그래도 잘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뿌듯하더군요 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다음은 손님이 나가신 후 빈그릇을 봤을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은 음식 하나 없이 깔끔할때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배고파서 맛없더라도 드셨을순 있겠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장사하는사람 입장에서 그래도 손님 배부르게 드시게 했다 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할때가 많습니다 ㅎㅎ</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유에서 글 보시고 아재 두분이 오셨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중 한분은 포장만 해가셔서 어찌 드셨나 모르겠지만, 세번이나 와주신 아재는 라면 국물까지 다 드시고 가셔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어찌나 기분 좋고 감사한지 모르겠네요 ㅎㅎ</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존중해주시고 감사해주시는 손님들도 정말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즉석 떡볶이다보니 손님이 직접 조리해서 드셔야하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바쁘지 않을땐 직접 해드리려 노력중인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끔 제가 직접 조리해드리면 고맙습니다 라고 말씀 해주시는것만으로도 정말 기쁘고 힘이납니다 ㅎㅎ</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음식을 드리면 고맙습니다, 나가실때 잘먹었습니다 라는 말씀 하시는분들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게를 떠나고도 그 온기가 남아있는듯 합니다 ㅎㅎ</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엇보다 가장 기분 좋은것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맛있어요' 라는 말을 직접 해주시는분들입니다.</div> <div><br></div> <div>아무래도 장사 초반이다보니 손님들의 반응이 걱정스러워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손님들끼리 맛있다, 맛없다 말씀하시는것을 귀기울여 들으려 노력하는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본인들끼리 맛있다 라고 하시는것만으로도 기쁜데</div> <div><br></div> <div>저에게 직접 정말 맛있다, 먹을수록 더 맛있다 등등의 말씀을 해주시면 </div> <div><br></div> <div>하루종일 기운이 나고 웃음이 가시질 않더군요 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튼간에 </div> <div><br></div> <div>애초에 제 돈을 벌고, 와이프와 생활을 하기 위해 장사를 시작했지만,</div> <div><br></div> <div>손님들 덕분에 오히려 기운을 얻고 장사를 하고있는것같아</div> <div><br></div> <div>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 요즘입니다ㅎ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