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어서 틈나면 잠깐씩 몇몇 사이트만 보는 정도여서 비서실장 내정 소식도 늦게 봤네요.(얼마나 늦게 본건지 감도 안옴;;)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딱 보자마자 꽤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통령과 집권여당 입장에서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공격은 뭘까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현실적으로 당장 제일 경계해야 되는건 야당 중 의석이 가장 많은 자유당 쪽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이쪽은 탄핵, 적폐청산의 멍에를 지고 있기도 하니 의석수 자체의 위력을 완전히 활용하는건 한동안 힘들거 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국당 쪽은 2위를 달리다가 3위로 내려앉으면서 선거를 끝냈으니 안그래도 콩가루스러운데 안이 시끄러울 거고요.</span></div> <div>그런데 자신들이 가진 의석 숫자에 비해서 과도한 공격성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만) 드러내며</div> <div>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들의 공격을 상대할 카드가 의외로 적은 쪽이 있으니, 그게 바로 즈엉이당이라고 봅니다.</div> <div>대선 기간 동안의 토론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들은 상대가 초법적 보복도 마다하지 않는 쪽이면 조용하고</div> <div>거꾸로 상대가 보복은 커녕 정당한 응대도 조심스레 하는 쪽이라면 핏대세우고 달려드는 치.졸.한 스타일이죠.</div> <div>그런 스타일이 정착된건 과거 운동권 시절의 방식을 토씨도 안 바꾸고 답습해와서임은 알려질만큼 알려진 상태고요.</div> <div><br></div> <div>그리고, 비서실장 내정자가 알려졌습니다.</div> <div>제가 알기로 이 분은 전대협 '의장' 출신이죠. (정치인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이 알고있지 못하지만 이건 워낙 유명한 거라 저도 알아요;;ㅋ)</div> <div>이 점을 조금만 돌려 생각해보면 과거 운동권 인맥의 공격을 사전차단하거나 맞대응하는 데에는 굉장히 좋다는 뜻이 됩니다.</div> <div>그런 공격이 집권당 내부에서도 올 수 있고 (경선 과정에서 비스무리한 모습이 좀 있었죠)</div> <div>당 밖에서 올 수도 있다고 보는데 (제 생각에 온다면 무조건 즈엉이 쪽...)</div> <div>전대협 의장 출신이라는 특성이면 그런 공격을 물밑에서 차단하고 가끔 필요하면 전면에서도 대응할 수 있겠죠.</div> <div>제가 아는 그리고 생각하는 비서실장은 덜 드러나는 곳에서 움직이는게 주된 역할인 자리입니다.</div> <div>솔직히, 과거 운동권 인맥의 움직임을 사전에 물밑에서 제어하는 기능만 잘해낸다면 충분히 성공한 인사일 거라고 봅니다.</div> <div>덤으로 운동권 인맥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아보이는 한경오 쪽에 대한 물밑견제도 할 수 있다면 더 좋겠고요.</div> <div>결론은,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서 너무 불안해하지만 말고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고 기대해보자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내정 소식을 보고 충동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 시게에는 첫 글이네요.</div> <div>비슷한 의견을 먼저 내신 분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뒷북을 눌러 응징해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