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frame width="42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fI2QYZ_JhTc" frameborder="0"></iframe></div> <div> </div> <div>지쳐있었어 어느 계절의 끝에<br>빛이 바랜 오래된 셔츠를 입고<br>끝이 무뎌진 아픔의 모서리만<br>소중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곤 했어<br>혼자 살아갈 듯 귀를 막은 채<br>흔들리는 욕망에 기댄 채<br>웃어 본지가 언제인지 잊은 채<br>그냥 터벅터벅 아무것도 아닌 나<br>저녁 일곱 시 들뜬 사람들 틈에<br>좁은 방안에 혼자<br>의미 없는 하루를 또 흘려<br>가끔 길을 걷다 멈춰 서곤해<br>누구라도 날 불러줬으면<br>상처 때문일까 먼저 손 내미는게<br>항상 난 어려운걸<br>알고 있었어 누구나 아픔을<br>짊어지고 가는데<br>나만 혼자 서서 작은 상처만<br>감싸안고 그자리<br>믿고 싶었어 내 마음 어딘가<br>열리지 않았나 봐<br>기억하고 있다면<br>조금은 나아질까<br>알고 있었어 누구나 아픔을<br>간직한채 사는데<br>나만 혼자 서서 작은 상처만<br>감싸안고 그자리<br>믿고 싶었어 내 마음 어딘가<br>열리지 않았나 봐<br>기억하고 있다면<br>조금은 나아질까<br>알고 있었어 우리가 걸었던<br>파도소리 들리는<br>푸른 그 풍경은 아직 그대로<br>머물러 있다는 걸<br>믿고 싶었어 내 마음 어딘가<br>열리지 않았나 봐<br>기억하고 있다면<br>조금은 나아질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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