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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641893
    작성자 : 나무늘봉봉
    추천 : 3
    조회수 : 582
    IP : 211.202.***.207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6/07/06 00:25:50
    http://todayhumor.com/?gomin_1641893 모바일
    아빠가 너무 두렵고 싫습니다.
    안녕하세요 긴 글이 될 것 같아요. 자려다가 잠이 안와서 폰으로 쓰고 있습니다..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아 걱정이네요.

    내용은 제목 그대로에요.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빠가 무서웠어요. 아빠는 항상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요. 누구에게나 그랬어요. 저에게나 동생에게나 엄마에게나.. 혹은 외가 식구들에게도요.

    어릴 때부터 아침에 저는 알람을 맞출 필요도 없을 정도로 항상 아빠가 엄마에게 고함치는 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엄마는 항상 애들 앞에서 싸우기 싫다면서 참으셨지만 때로 엄마가 반항(?)이라도 하는 날에는 손찌검이 항상 있어 왔어요. 아빠가 뺨을 때려서 엄마 고막이 터져 피가 흐르던 장면이나, 시뻘건 피멍이 드는 것들을 항상 지켜만 봐 왔고 지금도 머리속에 기억이 선명해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아빠가 바람을 피우는 걸 알게 됐어요. 전화가 올 때마다 아파트 복도에 나가서 받는 아빠의 수화기 너머로 여자 목소리가 항상 들려왔거든요. 제 방에선 들을 수 있었어요. 원래도 화목한 적은 없지만 정말 집이 풍비박산이 난 것 같았어요. 그 때부터 아빠가 단순히 두려운 존재에서 싫은, 증오감이 드는 존재로 변한 것 같아요.

    엄마는 항상 저희들에게 미안하다고만 했어요. 그러다가 엄마는 제가 아직 초등학생이던 어느 날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친구랑 계시던 중 생긴 일이라 다행히 금방 병원으로 갈 수 있으셨대요. 누구 때문인지 저는 알았지만 그냥 입을 다물었어요. 학교 가서 한 마디도 안 하고 울적하게 지냈던 기억이 나요. 아, 다행히 엄마는 금방 퇴원하셨고 8년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하세요. 병원 꾸준히 다니시고요.

    초등학교 졸업할 때 제가 전교 1등이었나 봐요. 대표로 상을 받게 됐어요. 상장 이름은 교육장상. 모두가 축하해 주실 때 아빠가 한 말은 "교육장상이면 1등은 아닌 거네. 교육감상이 있잖아." 분명 아니었는데 저는 말대꾸 할 깡 같은 건 없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칭찬 한 마디 못 들었어요.

    중학교에 입학했어요. 첫 시험에서 480여 명 중에 5등을 했어요. 아빤 1% 안에 못 들었네 하는 말과 함께 다른 공부 잘하는 친구를 들먹이면서 비교했어요. 어차피 못한 과목에 대해서 야단만 맞을 것을, 성적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기 싫었는데 시험 끝나면 항상 전화가 걸려왔고, 저는 전화를 무시한 후에 생길 일이 두려워 항상 받아서 이실직고를 했어요. 아빠가 제 평균 점수를 항상 계산했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 기숙사 학교라서 아빠를 자주 보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하지만 주 1회씩이라도 시험 점수 공개는 피하기 힘들었고 특목고라 내신을 완벽하게 유지할 수 없음에도 1등급이 왜이리 적냐며 다그치는 소리에 저는 반박할 수가 없었어요. 철저한 무력감이 학습된 것 같아요. 제가 무슨 말이라도 하면 싸가지 없다. 버르장머리 없다. 하면서 소리지르는데 전 그 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뛰어서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고 3 9월 모의고사에서 전과목에서 2개를 틀렸지만 그 2개에 대해서만 물어볼 뿐이었어요. 근데 이 때쯤엔 거의 익숙해져서 더이상 상처를 입는지도 모르겠는 기분이더라고요.

    수능이 끝났는데, 역대급 점수였어요. 쫄딱 망했다고나 할까. 다행히 수시가 잘 풀려서 결과는 좋았어요. 하지만 아빠에게 전 그냥 서울대 못 간 사람이었어요.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XX이 아빤 좋겠네, @@대학교 보내서~ 하는 소리에도. 서울대를 가야지요 하는 소리에 정말 서러웠어요. 인정 한번 받으려고 3,4시까지 밤 새워 시험공부를 한 결과가 이런 걸까.. 덕분에 전 항상 마음속 깊은 곳에 회복될 수 없는 상처가 남은 거 같아요.

    대학에 와서도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제가 기숙사에서 더이상 살지 않게 되면서 매일 집에서 아빠의 고함을 들어야 돼요. 저는 아빠 말고도 성인 남성이 큰 소리를 내는 것만 들어도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요. 그래도 아빠랑 남들처럼 평범한 관계라도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학교 상담 센터도 가 봤지만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어 주지는 못했어요. 

    오늘도 아빠가 소리지르는 소리에 동생이 숨 넘어갈 듯 우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한없이 무기력해지네요. 성인이 됐지만 전 여전히 무기력한 딸이에요.. 아빠를 힘으로 이길 자신이 없어요. 아들이었으면 몇 대 때렸을지도 몰라요.

    전 밖에선 밝고 쾌활한 사람이에요. 남들은 저랑 웬만큼 친해지지 않고선 제가 이런 가정에서 자라는지도 모를 겁니다. 

    자기 식구(친할머니, 고모들 등등)에게는 예의를 갖추라고 소리지르면서 정작 자기는 자기 장모한테 소리를 지르고 이모랑 이모부를 썅년, 썅놈이라고 부릅니다.

    애초에 논리가 없는 말만 하니까 논리로 대응할 수도 없어요. 목소리 크기로 지는데요 뭘..

    제가 엄마에게 이혼이나 별거를 꾸준히 권하지만 그래도 시집갈 때 손잡아 줄 사람이 없으면 안 된다. 대학교 등록금은 어쩌냐 하는 소리만 하시네요. 엄마가 최대 피해자인데... 다 무너져가는 친할머니댁 흙집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해 주고, 고모들이 집에 얹혀 살 때 용돈까지 대주던 엄마에게 남은 건 상처랑 눈물뿐이네요.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 마음만 먹으면 기숙사 신청이라도 해서 집을 나가고 싶다가도 엄마랑 동생을 두고 나가려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매일매일이 무기력하네요.

    누구나 가정에 힘든 일이 많고 제 사연이 별 거 아닌. 엄살처럼 보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불쾌하셨으면 죄송해요. 다만 전 해결책을 주시지 않더라도 읽고 공감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보나 생각이 정리되네요.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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