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4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대구시 대곡2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이 무산돼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2일 대구시교육청, 제보자 등에 따르면 대곡2지구 초등학교 신설관련 안건이 지난해 4월경 교육부 정기 투자융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투· 융자 심사 당시 입주 가구 수가 4000여 가구이며 인근에 학교가 없어 통학거리가 멀어지는 등의 이유로 초등학교 설립을 신청했지만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교육부의 재검토 취지는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어 학교신설 보다는 인근 학교를 이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하반기에 재심의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까지 대곡2지구의 아파트 가구수가 증가하지 않는 등 이전과 상황이 변함없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순히 판단했을 때는 부정적인 의견이 올수 있겠지만 주민, 학생들이 힘들어 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전제척으로 보고 판단해 달라고 하겠다”고 전했다.
대곡2지구 모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는 “1만5000 여명이 생활할 신도시에 학교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재검토 결정을 내린 교육부를 성토했다.
이어 B씨는 “아파트 계약 당시 초등학교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계약을 했는데 이런 소식을 전해 들으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대곡2지구는 수목원서한이다음, 수목원제일풍경채, LH 임대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입주완료시 1500여명의 초등학생이 전입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