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빼고 매주 나오고 있습니다. 단단히 무장하고 나오는데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광화문역에 도착하니 행진을 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 저지선까지 갔다가 5시 반 행진 허용 시간까지 있다가 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는 사람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고 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은 새누리당을 해체하라고 하니 중간에서는 박근혜를 해체하라라고 들리더라고요.

광장으로 왔더니 광화문 앞에서 막혀 광장까지 가지 못하고 어중간한 위치에서 서서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행진을 하려니 체력이 ㅜㅠ...횃불이 등장해 구경을 좀 하다가 잠시 세종문화회관 앤젤리땡땡 앞에 앉아 깆고간 호떡과 커피를 마시면서 쉬고 있는데 옆에 어여쁜 아가씨가 앉아 핫팩을 가방에서 한 무더기 꺼내고 계시더라고요. 팔려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주위분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셨습니다.오해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기특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갖고 간 컨피  하나를 드리고 왔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집회가 되고 다음 주는 축제가 되길 빌면서 돌아가는 길 지하철에서 후기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