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두 마리를 분양받아왔습니다. 더 이상 햄스터는 싫다며... <div>둘 다 암컷이라고 얘기를듣고 도란도란 잘 키우며 한달쯤 지난 후</div> <div><br></div> <div>느닷없이 햄스터집에 보이는 아주 작고 까만 녀석.</div> <div><br></div> <div>분양받아온 두 녀석을 뒤집어보니 한녀석이 수컷이었네요. 세상에....</div> <div><br></div> <div>아무튼 그래서 바로 수컷을 분리하여 따로 키우고, 엄마햄찌와 아이 두 녀석을 한 우리에서 키웠습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언젠가부터 엄마햄찌가 새끼 한마리를 못살게굴더라구요. 그래서 이녀석도 따로 분리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냥 분양받아올 때 다 받아온 리빙박스 하나로 잘 키우려던 햄스터집은 어느새 3개로 늘어나고 말았네요.</span></div> <div><br></div> <div>아주 작고 귀여운 햄스터 집을 사서 어미에게 공격당하던 녀석을 넣어주었는데,</div> <div>퇴근하고 집에와보니 작은 구멍이 나 있고 그 틈으로 도망을 나왔더군요. 얼른 잡아서 넣고 테이프로 막아두었더니</div> <div>다음날은 그 옆에 구멍을 내서 또 탈주...</div> <div><br></div> <div>왜 자꾸 탈주하나 싶어서 보니 급수기의 문제로 바닥이 다 젖어있더군요. 저라도 탈주하고 싶을정도...</div> <div><br></div> <div>집안을 샅샅히 뒤져서 리빙박스를 하나 더 찾아내고, 아빠햄찌와 막내녀석의 집을 바꾸어 주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도 그럴것이, 이 아빠햄찌는 밥먹을때, 물 마실때 빼고는 은신처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움직이지도 않는지라</div> <div>쳇바퀴고 뭐고 필요 없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빠햄찌를 아저씨라고 부르곤 합니다만...)</div> <div><br></div> <div>막내햄찌는 아빠가 살던집에 들어가더니 이리저리 살피더니 쳇바퀴 굴려보고 은신처도 들어가보고 물도 마시고</div> <div>다시 쳇바퀴... 그리 잘 적응하고</div> <div><br></div> <div>이 아저씨는 새 집에 들어가더니 은신처에서 꼼짝을 안하길래.. 으휴 아저씨 니가 그러면 그렇지.. 라며 </div> <div>4마리의 햄찌를 세 우리에 분리하는데 성공한 듯 싶었죠.</div> <div><br></div> <div>다음날 퇴근하고 집에와서 각 우리마다 해바라기씨를 넣어주고 마지막 아빠햄찌 우리를 열어 </div> <div>"아저씨 밥먹어~" 라고 하고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은신처를 들춰보니 없네요? 그토록 움직이기 귀찮아하던 아저씨가 탈주를!!</div> <div><br></div> <div>방 문을 닫아두고 출근했으니 방 밖으로 나갔을리는 없지만, 워낙 던전같은 제 방이다보니;;; 찾을길이 없어서...</div> <div>집으로 들어가는 사다리를 만들어주고 그 주변에 해바라기씨를 좀 놓아두었죠. 하루종일 밖에 있었을테니 물도 못마셨을테고...</div> <div><br></div> <div>그러다 새벽에 장실가려고 일어났더니 눈앞에 나타나있길래 얼른 잡아서 다시 넣어주었습니다.</div> <div>뚜껑이 너무 가벼운가 싶어 무거운 책으로 덮어두었죠. 숨구멍정도로만 열어둔채로요.</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다음날 ㅠㅠ 퇴근하고 방 문을 열어보니 이 아저씨가 또 탈주를...</div> <div>아니 아재.. 집나가면 물도 못마시고 잡도 편히 못자고 개고생인데 왜 자꾸 나가아..... ㅠㅠ</div> <div><br></div> <div>다행히 집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길래 바로 잡아 넣긴 했습니다.</div> <div>이게 어젯밤 일이에요. 오늘은 아침에 나오면서 밤에보자~ 오늘은 탈주하면 안돼~ 라고 하고 나오긴 했는데...</div> <div><br></div> <div>왜 자꾸 탈주하려하는지 걱정이기만 합니다 ㅠㅠ 딱히 먹어선 안될 그런 독극물같은건 없지만서도..</div> <div><br></div> <div>어떻게 해야 탈주를 막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뚜껑을 0.5Cm도 안되게 열어놓고 나오긴 했습니다만 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