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북경의 대형구매센터와 재래시장에서 민물활어가 완전히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의 식료품의약감독국이 표본조사 실시를 예고하자 약물이 검출될가봐 두려운 업자들
이 수족관에서 민물활어를 일제히 수거해버렸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양어장에 약물을 치는것은 당연한 관행이다. 양어장 주인 진씨는 도매상이 트럭
으로 활어를 싣고가면 끝이라고 말했다. 다른사람들이 활어를 먹고 죽든말든 자신의 책임
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에서 양어장 주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활어가 죽는 것이다.
활어 판매를 앞두고 살균제와 소독제, 항생제가 대량으로 투입된다. 최근에 중국 양어장
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은 '말라카이트그린'으로 운송중 활어들이 죽는것을 막아준다.
이 약물은 암과 기형을 유발해 전세계 국가에서 수산양식 금지 약물로 지정이 되어있지만
중국에서는 양어장의 필수 약물로 이용되고 있다.
중국 식약국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매년 표본조사에서 이 약물이 항상
다량으로 검출되고 있다.
양어장 주인들은 너도나도 앞다퉈 "내 양어장에서 자란 물고기를 나는 절대 먹지 않는다"
고 태연히 말한다. "양심이 없는거 아니냐?"는 질문에 "약을 안치는 양어장이 어디있나?
약을 치지 않는데 물고기가 어떻게 살아있겠냐?"고 반문한다.
활어가 살아있기만 한다면 사람들이 활어를 먹고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이는 양어장 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분야도 모두 마찬가지다. 과일장사는 "내가 파는
과일은 절대 먹지 않는다"고 하고 두부장사는 "내가 파는 두부는 절대 먹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대부분 중국 장사꾼들의 양심이다.
중국 양식장에서 국내로 꽤 많은 어류가 유입된다고 아는데....
암튼 중국산 어류는 먹지말아야할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