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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헬리시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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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5-04-11
    방문 : 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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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8508
    작성자 : 헬리시움
    추천 : 5
    조회수 : 999
    IP : 1.247.***.8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6/05 21:53:04
    http://todayhumor.com/?wedlock_8508 모바일
    어..그런데 오늘은 좀 힘들다?!
    안녕하세요..
    결게니까 유부에 두딸의 엄마입니다.

    지금 몸도 정신도 온전치 못한관계로
    의식의 흐름대로 정신없이 넋두리를..

     널어놓아보겠습니다..잘부탁드립니딘딘..


    저는 워킹맘입니다.

    그런데 새벽녘사이에 둘째 딸아이의 온 몸이 
    뜨끈하게 열이 나네요..

    요새 열감기가 유행이라더니..

    트렌디한 둘째따님..열감기를 시전하십니다..


    아!감기는 즤 애기아빠가 어디서 데리고 왔네여ㅡㅡ

    가지고 오라는 돈뭉치는 안가지고 오고

    어디서 얄궂은거나 줏어오고!!!줍줍!!

    첫빠따 즤 남편, 
    두번째 저, 
    세번째 둘째딸..

    골고루 합니다;

    저도 토요일 부터 지금까지 정신이 없네여ㅠㅜ

    멍한게 맑은 콧물 재채기 콤보, 냄새도 안나고
    만사가 귀찮은게 누워만있고 싶어요..ㅠㅠ


    내일은 공휴일 이지만(현충일)
    내일 공휴일이거나 말거나 
    제가 다니는 곳은 월요일이 제일 바쁜날입니다.

    딸아이가 아파도
    회사를  빠지는 사람은 저!
    엄마 입니다.

    나 : 여보, 둘째가 열이나요.
    남편 : 어?그래?그럼 당신 하루 빠져야지
    나 : 어?응..그래야겠지?나 오늘 중요한일 있는데..

    살짝 삐쳐서는 제 눈빛이 달라집니다.
    씩 웃으며 출근하는 그대의 뒷태를 한대 시원하게 걷어찼더라면..
    그걸 핑계로 조금은시원햏을까요..ㅠㅜ

    나도 돈 버는데 그 이가 조금 더 번다는 이유로..
    나는 오늘 회사를 빠져야합니다.

    따지고 보면 저번달에 월급 못 받아와서 내가 더..

    에휴;; 가려 뭐 합니까..제 속만 뒤집어 지지..
    즤 남편 돈 잘법니다;휴ㅠㅜ

    딸 아이는 열이 나지만 (37.2~7도)
    지성인?의 성의+생색 (나으 몸이 아파도 내 딸이 아파도
    난 내'일'이 중 해 서 여기 당신을 보고자 잠깐이라도 나왔으니 그 성의를 높이 사달라)
    을 내기 위해 어린이집에 격리를 부탁드리고 잠시 사무실에 나왔지요.

    어찌 사무실 사람들이 더많은 걱정과 격려를 해줍니다.

    그대도 아파보인다
    애기 진찰 받을때  그대도 진찰받고 약지어 먹어라
    수요일날 밝은 모습으로 보자

    ㅠㅠㅠㅠㅜㅜㅠㅠㅠㅜ

    산더미같은 일과 
    곧 몰려올 민원인들의 전화를 뒤로하고 사무실을 뛰쳐나옵니다.


    어린이집에 갔더니 딸아이가 맑갛게 웃으며 나옵니다.

    병원가자는 말에 떼도 쓰지않고 쭐래쭐래 따라옵니다.

    병원에선 딱히 목도 붓지 않고 다 괜찮아보이는데 
    상처때문에 열이 날 수 있다(귀볼이 찢어져서 상처가 났었거든요..
    소독하고 연고 바르고..나아지나 싶다가도 다시 피나구..시일이 꽤 지난상태였어요)항생제, 해열제 먹고도 미열이 떨어지지않으면 
    검사해보자고..

    찜찜하지만 그냥 나옵니다.
    석연찮지만 전문가가 그렇다니 뭐..
    무식한 엄마는 그냥 갑니다.

    둘이서 집에가서 신나게 놀자고 하지만 
    막상 아픈엄마와 아픈딸은 별로 할게 없습니다.
    둘다 몸이 아파 귀찮거든요..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찡찡거리는 딸을 울러메고
    씻기고 밥먹이고 약먹이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파도 집에 있으면 할 꺼 다합니다.

    쉬어도 되는데 결국은 내 일 이라..
    내가 해야하는..일이라
    그냥 빨리하고 들러눕습니다.

    둘째가 낮잠 자는 사이 저도 선잠이 듭니다.
    깜빡 졸다가 깬 기분좋은 몽롱함을 즐깁니다.

    찌뿌둥한 몸으로 티비를 보겧다고 티비를 켭니다.

    멍하니 보다가 둘째가깨고..

    큰아이를 데릴러갑니다.

    힘있는 척 씩씩한 척 괜찮은 척 웬갖 척은 다 부리며 
    아이 하원을 시키고 다시금 널부러집니다.

    시간은 벌써 저녁
    배고플 그 이를 위해 저녁식사를 차립니다.

    내일도 일한다는 그사람.
    올 시간이 되었는데 오지 않습니다.
    차가 많이 밀리나봅니다.

    운전하는데 신경쓰일까봐 나중에 전화 해보도록 합니다.

    반가운 벨소리 
    애기 아빱니다.

    저녁을 먹고 들어온답니다.

    시부럴..아오..

    큰애 배고픈데 아빠랑 같이 먹자고 기다리고 있었구만

    짜증이 확..

    이내 이성을 되찾고 잘먹고 오라고하고 끊습니다.

    우리 세식구만 단촐한 저녁식사를 합니다.

    그이 저번엔 참치회를 드시더니 오늘은 뭘 드실까요?


    처자식이 아프지만 이때까지 술쳐먹..
    아휴..
    얼른 들어오지말입니다.

    내일 출근하실 분이..


    마음 같아선 현관 비번 바꾸고싶은데..
    왜 그러질 못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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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5 22:22:44  180.65.***.109  Moonrises  369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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