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해외 아동 결연을 생각하고 있는데 단체들이 워낙 많고 고르기가 어렵네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절대 정치색, 종교색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굿네이버스를 생각했었는데 기독교 단체이고 행정비 등으로 사용되는 비용이 다른 단체에 비해 컸고,
그 외에 월드비전 같은 곳은 아예 선교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외하고 지금은 플랜코리아에서 후원 신청을 해둔 상태인데
플랜은 종교 단체도 아니고, 후원금도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한 가지 조금 궁금한 건, 세이브더칠드런이나 초록우산 그리고 플랜코리아 같은 단체 모두
아동 1:1 결연 후원을 할 수는 있지만 그 돈이 아동에게 직접 가는 게 아니라 마을 지원 사업에 쓰인다는 겁니다.
마을 아이들이 모두 어려운데 몇 아이들만 후원을 받는 건 소외감을 줄 수 있고,
개인에게 후원금을 주게 되면,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예를 들면 부모가 도박 빚 등으로 탕진할 수도 있고..) 확인하기도 어렵고,
지금 당장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것보다 마을에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교육 시설을 유지하는 게 아이들에게는 더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그렇게 되면 굳이 아동 1:1 후원을 하는 이유는 뭔가요?
어떤 단체는 아이들의 이름, 사진, 상황까지 걸어두고 아이를 '선택'해서 후원을 할 수 있도록 하던데
결국 그냥 동정심을 유발할 뿐인건가.. 싶고. 좀 자세히 알고 계시는 분들이나 후원 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