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군가산점 폐지 사건입니다.
사실 개전당시만 해도
누가봐도 상대가 안되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죠.
비제도권의 연약한 여성주의 진영
vs
국가와 기존 남성위주의 시스템 + 국방부의 연합군
그런데 이 불리한 싸움을 기적적으로 이겨버렸습니다.
당연히 여성주의는 환호성을 올렸고
이러한 기적적인 승리 덕분에
여성주의 진영은 세를 급격히 불려나갔습니다.
정치던 군대던 승리는 달콤한 법이죠.
이기고 끝냈으면 좋았으련만
여성주의 진영은 전쟁과정과 전후처리과정에서 아주 큰 실수를 해버립니다.
남성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것이죠.
기존 남성들도 군 가산점이 극히 일부 공무원 지망생을 제외한 나머지에게는 빛좋은 개살구 였으며
나아가 폐지해도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고
여권신장의 대의에는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편이었습니다. (일부 제외)
이러한 침묵하는 다수의 잠재적 아군을
여성주의 진영에서는 전쟁중에도 전후처리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잔당사냥'해버렸습니다.
잔당처리를 했지요. 열심히 속아내고 공격했습니다.
문제는 외국과의 인종말살 전쟁이라면 당연한 이 행동이
'내전'에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었다는 거죠.
미국의 남북전쟁 직후 북측을 대표하는 민주당은
오히려 전쟁에 진 남쪽에 특혜를 퍼다주며 북쪽의 불만을 억눌렀습니다.
남쪽의 이탈이나 2차 남북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통합을 위해서 일부러 그랬습니다.
승자가 오만해지면 패자는 승복하지 않고 복수를 꿈꾸게 되죠.
이제와서 여성주의 진영과 외곽 지원세력이
남성들을 '잔당사냥'하면서 내뱉은
오만한 공격을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여성들에게 물어보고 싶군요.
군가산점 폐지라는 기적적인 대승리를 거둔이후
여러분들의 삶은 나아지셨나요?
나아지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지금의 여성주의 진영이 부르짖는 것처럼
더 확실히 깨끗하게 남성을 '잔당처리'하지 못해서
여성들이 승리를 했음에도 실제 여성들의 생활은 괴로우신건가요?
아니면 승리한 직후 남성들의 상처입은 자존심을 생각하고
군가산점 제도의 대안을 꾸준히 제시하면서
패배한 남성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며
공격적인 발언을 제지하지 않아서
여성주의 운동이 진정한 인권운동으로 발전하기는 커녕
페미나치즘으로 타락하여
지금의 사태가 발생한 것일까요?
제 생각에
강남역 메갈 사건은
대한민국 페미니즘 역사책에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기록 될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올해가
대한민국 페미니즘이 나치즘으로 완전히 타락하는 계기가 될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