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사고난 후 괜찮은 템들은 후기를 남겨야 겠다고 생각한 판에 간단히 장단점도 적어 볼게요.
일단 기초템 부터...
이건 알코올 프리인 BHA 기초가 필요해서 샀는데요. 미국에서 산 알코올 들어간 salicylic acid 2% 스프레이 보다는 약하지만 촉촉하고 건조해지지 않는게 좋아요. 매일매일 꾸준히 쓰면서 각질정리가 잘 되구요. 특히 코쪽에 각질 때문에 화장뭉치던 게 많이 좋아졌습니다. 재구매할 거 같애요.
단점은 제가 살리실릭산을 쓰면 피부가 가려워질 때가 있는데 요새 비타민 C와 AHA 제품까지 쓰다보니 피부가 예민한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땐 스킵해줍니다.
이건 사고 너무 맘에 들어서 10개 추가주문했어요. 뾰루지 터지고 나서 수습해주는 데 아주 좋아요. 상처가 빨리 낫는 게 느껴집니다. 완전 추천!
이 제품은 사실 긴가 민가한 제품인데요. 센텔라 성분이 있어서 뾰루지 회복에 도움이 될까 하고 산 제품입니다.
뾰루지 보다는, 눈밑 건조나 각질제거 때문에 피부가 빨개진 날에 바르면 담날 가라앉은 건 느낄 수 있는데 뾰루지 자체에서는 효과를 본 건지 잘 모르겠어요;; 더 써봐야 알 듯..일단 바셀린이 있으니까 보습이 되서 빨간 피부가 가라앉았을 수도 있고요
이 제품은 사진으로 보여 드릴게요!
일단 왼쪽은 아무 제품도 안 바르고 드라이하고 날라다니는 심한 저의 잔머리들...
오른쪽은 제품 바르고 그나마 정돈된 모습입니다.
포니테일할 때 잔머리가 특히 쩌는데 출근하고 몇 시간 일하다가 거울 보고 "어머 세상에 내가 이런 머리로 돌아다녔다니 OMG" 하고 멘붕이 온 적이 많았거든요...앞으로 잘 쓸 것 같애요. 제형감은 딱 투명마스카라 같애요.
오늘의 눈화장~
확실히 아이폰 사진은 색이 실제보다 많이 연하게 나옵니다...하아..그렇다고 제품을 더 올려서 찍자니 저의 화장스킬이 딸려서 ㅠㅠ
눈 커보이게 하려고 속눈썹 붙인 건 안 비밀 (찡긋). 정말 차이가 많이 나네요. 매일 붙일 순 없겠지만 특별한 날에는 필수템인 듯..
일단 아이 섀도우는 컬러팝 Girly, On the Rocks, Porter 와 맥 paradisco 를 썼구요. 눈 앞머리쪽엔 홀리카 핑크색 아이라이너로 펄감을 더해주었습니다.
사진에서 색감이 잘 안 보이니 다른 사람들이 찍은 발색도 넣을 게요.
<Temptalia.com 에서 퍼온 발색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girly, on the rocks, porter, paradisco.
일단 써본 후 느낌은
손가락 발색보다 눈 발색이 약하다는 점...열심히 찍고 바르고 찍고 발라야 합니다 하하
예쁜 색일 수록 아이프라이머 사용이 필수인 것 같애요. 제품이 더 올라가서 더 깊은 색 느낌이 나거든요. 색은 정말 이뻐요.
그리고 다른 회사 섀도우들과 다르게 자연모 브러쉬로는 거의 발색이 안 된다고 합니다.
전 인조모 제품 밖에 없어서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다른 회사 제품보다 브러쉬와 궁합이 안 좋습니다.
같이 온 설명서에 손가락을 쓰라고 되어있네여..브러쉬만 이용해서 눈화장하는 분들은 많이 갑갑할 수 있습니다.
눈두덩이는 어떻게 한다고 쳐도 눈꼬리나 눈밑에는 브러쉬를 써야 편해서 인조모로 된 작은 브러쉬를 콕콕 찍어서 바르니 어느 정도는 올라갑니다.
블렌딩을 해줄 때는 손가락으로 먼저 눈위에 올리고 그 담에 브러쉬로 펴줍니다.
손으로 바를 때 가루 날림은 거의 없어요. 다만 인조모 브러쉬로 콕콕 눌러서 제품을 부순 뒤 올리면 아무래도 떨어지더라구요. 일단 눈에 올라가면 펄들이 떨어지지 않는 건 좋은 것 같애요.
개당 5불인걸 감안하면 질 좋은 섀도우인건 인정. 사용하는 법에 앞으로 익숙해 져야 겠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모을 것 같애요.
마지막으로 립은 랑콤이랑 바비 브라운 립을 썼어요. 실제로 보기에 딱 자연스러울 정도로 발랐는데 사진은 바른 듯 만 듯 하게 나오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