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자신을 향한 정치권과 여론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대중정치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div> <div>김어준의 표현을 빌자면, 반기문은 거듭되는 자신을 향한 공격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다가</div> <div>대중의 호감도를 대폭 날려버리고 말았죠.</div> <div> </div> <div>반기문의 생수사건, 지하철표 사건, 음복사건, 정치교체언급...</div> <div>어쩌면 해프닝일 수도 있고, 약간은 억울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부분은 정말 단순비난이 아니어서 정책토론을 통해 </div> <div>해명하고 설명해나가야 할 정치적인 이슈도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악의적 왜곡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그 상황의 전후를 설명하고 대중의 이해를 구하면 되고</div> <div>자신의 인간적 실수에 대해서는 그냥 웃으면서 진솔하게 사과하면 됩니다.</div> <div>정치 교체가 뭔지 모르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치구도를 어떻게 바꿀 계획인지</div> <div>듣는 사람에게 감이 오도록 잘 설명할 컨텐츠를 만들면 됩니다.</div> <div> </div> <div>그러나 그러한 공격에 대한 반기문의 대응은 '당신들, 그러면 안된다' 라는 신경질이었죠.</div> <div>.</div> <div>.</div> <div>.</div> <div>안희정에게서 비슷한 대응을 느끼고 있습니다.</div> <div>대연정 발언에 대해 사람들이 '적폐세력과 손잡자는거냐, 용납할 수 없다'라고 공격한다면</div> <div>구체적으로 집권후 보수정당에게 어느만큼의 지분을 주고 어떤 이슈에 대해 협조를 구해서 </div> <div>어떤 개혁과제를 관철시킬 것인지 어떤건 양보해야 할 것인지 컨텐츠를 만들어 설명하면 됩니다.</div> <div> </div> <div>당장 진보-보수간의 이슈인 국정교과서, 일본위안부협상, 대북정책, 4대강국정조사, 방위산업비리 등...</div> <div>이것들 대체 자유당이랑 어떻게 협상할 겁니까? 개네들이 하나라도 제대로 양보할 것 같나요?</div> <div> </div> <div>막연하게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하니까 진전이 없는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로드맵이 있는지</div> <div>컨테츠를 만들어 보여주는게 바로 정치인의 직업활동이에요.</div> <div> </div> <div>그러나 그러는 대신에 안희정은 신경질을 냅니다.</div> <div>'내가 하겠다는데 왜 의심하느냐?'</div> <div>'그런 분열적인 태도로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없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설명하는 대신 화를 내는 정치인</div> <div>왜 내 본심을 몰라주느냐고 신경질 부리는 정치인</div> <div> </div> <div>전 100분 토론후 올린 글로 인해 안희정의 경선레이스는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상대진영도 아니고 같은진영의 경선상대 지지자들에게 '질린다, 정떨어진다'라는 막말을 퍼붓는다는건</div> <div>이미 정치인으로서 멘탈이 무너져버렸다는 뜻이에요. 경선 끝나면 문지지자들 다 제외하고 선거할 겁니까?</div> <div>이렇게 허약한 멘탈로 중앙정치에서 자유당 꼴통들과 어떻게 싸웁니까?</div> <div>자유당한테도 공격받으면 신경질 내면서 '정떨어지는 집단이네요' 하고 막말할겁니까?</div> <div> </div> <div>안희정에게 가장 결정적인 시점은 그때였고</div> <div>이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곰곰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해보세요</div> <div>아마 쉽게 바꾸진 못하겠지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