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게 만드는 사회적인 착취 구조 때문이다.</div> <div>즉, 영혼까지 꺼내어 바쳐야 할 정도로 처절하게 자신을 버리고 밥벌이를 위한 노동에 예속되도록 만드는<br>생존시스템이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div> <div><br>무엇이든 궁지로 내몰고 '하면 된다' 라고 윽박지르는 수직적인 명령하달식 문화가 사회전반을 지배하면<br>그 막다른 웅덩이 안에서 사람들은 서로 짓밟고 올라서기 위해 혈안이 되기 마련이다.<br>밑바닥 계층끼리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으며 증오하는 약육강식의 정글이</div> <div>바로 기득권들이 원하고 만들어가고자 하는 세계이다.</div> <div><br>아무리 착취하고 학대하고 천대해도 서로 물어뜯느라 위를 올려다보며 대항할 생각을 못하니까.<br>당장 오늘 먹을 식량을 구하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있어야, 세상의 구조가 왜 이 모양인지에 대한 근본적인<br>질문을 떠올리지 못하고, 떠올린다 해도 서로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테니까.</div> <div><br>그러므로 지금 이 헬조선에서 살아가기가 짜증나는 이유는, </div> <div>힘들고 불쾌한 이유는,</div> <div>너무나 재미가 없는 이유는<br>서로가 서로를 물어뜯어야 직성이 풀리는 핏발 선 눈으로, 환멸을 가득 담은채</div> <div>주변에 우글거리는 쓰레기들 때문이다. </div> <div>한국인들이 점점 쓰레기가 되어가기 때문이다.</div> <div>그들이 끊임없이 한국인들을 웅덩이에 몰아넣고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div> <div><br>조금이라도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털끝만큼도 손해보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며 사는 사람들<br>가시를 잔뜩 세운채로, 누군가 걸리적거리다 이 가시를 조금 무디게라도 하는 놈은 난도질 해버리겠다며<br>휙 휙 지나다니는 정신병자들</div> <div><br>모두가 이 끔찍한 나라의 생존시스템의 산물이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