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러 팟캐스트와 기사들을 통해 김종인에 대해 관찰해보았습니다.</div> <div>파파이스의 김총수가 가장 명쾌하게 정리해주는 것 같군요.</div> <div> </div> <div>일단, 무슨 대단한 전략이 있거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세에 대해 세심하게 판단하고 절묘하게 대처할 능력은 없다.</div> <div>김종인은 그저 민주당을 중도보수화시켜서 외연확장을 꾀하고 경제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div> <div>라는 하나의 전략 뿐인것 같습니다. </div> <div>총선국면에서 굉장한 이벤트로 이용하거나 감동적으로 마무리할 수도 있었던 필리버스터를</div> <div>저모양으로 성의없이 내팽개치는걸 보면 상황에 대한 순발력 있는 대처나 유연성은 없습니다.</div> <div> </div> <div>중도보수화를 통한 외연확장이란 총선전략은</div> <div>김종인 본인이 경제통으로서 취할 수 있는 유효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하지만 그 방향성을 위해 진보성향, 소위 '친노'라고 일컬어지는 개혁적이고 대중의 지지를 받는</div> <div>의원들을 수직적이고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날려버린 과정은 절대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패착입니다.</div> <div> </div> <div>정청래를 필두로 해서 이해찬 의원 등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를 가지고 제거해버렸습니다. </div> <div>게다가 그럴듯한 대안도 없이 무작정..</div> <div> </div> <div>그 날려버린 이유라는게 결국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종편-조중동이 싫어하니까' 입니다.</div> <div>정말로 이게 가장 정확하고 간결한 표현입니다. 수구꼴통들이 싫어하는 의원들 자기맘대로 날려버린겁니다.</div> <div>뭔가 심오하고 깊이있는 전략적 이유 없습니다. </div> <div> </div> <div>게다가 날려버리는 과정 또한 매우 건조합니다. 어떤 배려나 그럴듯한 모양새도 만들어주지 않아요.</div> <div>체질적으로 부드러운 제스처 자체가 불가능한 인물인건데</div> <div>이런 성향이 인간적으로 흠결이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div> <div>정치인으로서, 특히 한 정당의 대표로서는 엄청난 흠결입니다.</div> <div> </div> <div>대표가 한마디 하면 일사불란하게 거수기가 되어 움직이는 보수정당의 정서가 내면화되어있다는 뜻이죠.</div> <div>민주적인 의사결정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div> <div>자신이 내린 독단적인 결정에 따라 휘둘려야 할 사람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 또한 결여되어있고</div> <div>그것이 결국은 군사정권 때부터 내면화되어온 권위주의에 찌든 비민주적인 사고체계로부터 나온다</div> <div>이건 진보진영의 대표로서는 충분히 결격사유가 됩니다.</div> <div> </div> <div>지지자들이 이토록 난리치고 하루종일 당사로 전화가 빗발치는데</div> <div>공천관리위원, 비대위원중 책임있는 의사결정라인에 있던 누구도 지지자들의 아픈 마음에</div> <div>한마디 제스쳐라도 취하는 사람이 없다는건</div> <div>결국 김종인 대표의 이러한 성향이 현재 민주당 내부를 권위주의적인 수직적인 구조로 만들어놓았다는 뜻입니다.</div> <div> </div> <div>한두사람에 의해 휘둘릴 수밖에 없는 이런 독단적인 구조에서는</div> <div>청년비례대표 문제 같은 전횡과 부패가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정리하자면</div> <div>김종인은 별다른 전략 없이 중도보수화, 경제프레임 딱 이만큼만 가지고 선거 치룰 작정이고</div> <div>급속히 떨어져나가고 있는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상황분석해서 유연하게 메세지 관리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div> <div>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 대신 계속 몇몇 측근에 의존하는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할 겁니다.</div> <div> </div> <div>그러므로</div> <div> </div> <div>나는 김종인이 무척 싫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