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입맥주에 대한 몇가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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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방울 님 블로그의 펌글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도 그렇고 일상은 더 그렇지만 수입맥주에 대한 잘못된 견해가 많다.

과연 잘못된 견해가 어떤 게 있는지 그냥 간단하게 따져볼 생각이다.

1. 그 나라의 맥주의 산지는 꼭 그 나라이여야 한다.

요즘 한참 불거져오는 부분이다.

어디 수입맥주의 원산지가 사실은 어디였다는 식에 내용인데 애초 간과한 사실이 있다.

혹시 OEM생산이라고 들어보았나? 주문자 생산방식을 지칭하는 표현인데.

한마디로 공장이 다른 데에 있고 단지 생산 주문만 의뢰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향은 글로벌기업들이 주로 보이는 모습인데 너무나도 일반적인 생산방식이다.

즉,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들은 사실상 글로벌기업이라 OEM생산은 당연한 것이다.

물론 몇몇 업체는 장인에 고집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보수성 때문에 OEM생산을 안 하는 곳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각국에 수출하는데 그만큼 비용이나 여건이나 감수할 부분이 많다.

본국에도 공장이 있지만 타국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인건비나 운송비 또는 보관등에 이유로 수출국 근처에 현지공장을 세워서 제품을 내놓는다.

요즘이야 자동화 설비니까 꼭 인건비에 문제는 크지 않지만 기업은 조금이라도 비용을 점감하는 차원으로 이와 같은 생산방식을 선호한다.

그러니까 OEM생산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착각에 빠져서 마치 OEM생산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일부에선 OEM을 가품생산으로 이해하는데 그건 가품 판매업자가 하도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현혹해서 생긴 단순 오해다.

아무튼, 맥주도 마찬가지다. 규모가 큰 업체일 수록 여기저기 수출국이 많은 업체일 수록 이런 형식에 생산이 주류다.

다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워낙 원조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서 이런 식에 생산 및 판매에 적지 않은 마찰이 생길 수 있다.

2. 수입맥주는 고급맥주며 국산맥주보다 품질상 우월하다.

이런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단순히 사대주의가 아니고 정말 수입맥주가 국산맥주보다 품질면에서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도 간과한 부분이 존재한다.

수입맥주라고 다 하나 같지 않을 것이고 국산맥주가 수입맥주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근거도 명확하지 않다.

물론 맥주에 들어가는 재료 문제나 생산방식에 문제가 거론되지만 정작 그런 문제를 지목하기에는 비교 대상인 맥주도 역시나 대량생산되는 맥주다.

맥주에 남다른 철학을 지니고 있어 오로지 장인정신에 따른 이념으로 대중성이나 혹은 산업성이 아닌 맥주를 만드는 거면 모를까 일반적인 맥주들은 죄다 국산맥주와 별반 차이가 없다.

차칫 국산맥주와 수입맥주는 똑같다로 받아들이기 일수인데 그런 표현보다는 국산맥주하고 수입맥주하고의 구분은 그런 쪽에 구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내 맥주시장은 순전히 라거맥주에 편중되어 있다. 이러는 와중에 수입 라거맥주하고 질을 따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산맥주의 품질은 라거맥주에만 한정하면 품질에 그렇게 큰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국내에 맥주시장을 너무 한쪽으로만 고착 시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결국은 우리나라는 맥주에 종류나 폭이 턱없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질을 따지기 이전에 우리나라 맥주시장에 문제를 먼저 따질 게 우선이다.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면 그나마 낫다.

그런데 그저 수입맥주가 가격면에서 비싸니 국산맥주보다 질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상당수에 수입맥주들은 그 나라에선 가장 대중적인 맥주들이다.

즉 그 나라에선 국산맥주로 통하는 것들이다, 거기 나라사람들은 소득이 높아서 고급맥주를 별 부담없이 먹는 것일까?

그냥 가격만 보고 수입맥주를 바로 질이 우수한 맥주, 고급맥주로 이해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나라에 수입맥주들이 비싼 이유는 여러가지 수입관세하고 거기에 추가로 붙는 주류관세 때문이다.

결론은 세금 때문에 비싼 것이다, 맥주에 질을 생각한 가격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한정적인 생산에 좋은 재료를 사용한 맥주는 당연히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

허나 이런 맥주들은 대개 극소수며 가격도 일반적인 수입맥주보다 더 비싼 편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수입맥주에 가격은 거품이 상당수라는 것인데 뭐 수입사가 원해서 생긴 거품이 아니니 굳이 비평하기도 뭐하다.

수입맥주들 중에 정말 고가마케팅하는 경우는 적기 때문이다. 하루에 몇 병 밖에 못 파는 것도 아쉬운데 가격이라도 비싸면 누가 사먹느냐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싸게 팔아서 한병이라도 더 팔면 수입사 측에는 더 이득이니 말이다.

(게다가 수입맥주시장은 인지도 싸움이라서 조금이라도 소비자들의 눈과 귀에 마주쳐야 하니까)

물론 어느 정도 남겨서 팔아야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너무 관세가 무거워서 그렇지.

아무튼, 내 얘기는 국산맥주는 품질이 별로라서 싼 거고 수입맥주는 품질이 좋아서 비싼 거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거라고 지적한다.

3. 수입맥주는 전용잔이 존재한다, 전용잔은 수입맥주에만 존재하며 꼭 맥주맛을 즐길러면 전용잔이 있어야 한다.

이건 우리나라사람들의 맥주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막연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최근에 몇몇 수입맥주들로 인해 전용잔에 대한 가치가 많이 과장된 모습이 보인다.

전용잔은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그 맥주와 연관된 맥주잔 정도지 그 이상은 아니다.

전용잔이라는 단어가 너무 신선해서 마치 우리가 보편적으로 맥주를 즐기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세계의 문화로 이해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하이트잔도 하이트의 전용잔이다, 카스잔도 마찬가지다.

결론은 단순하다. 위에 말했듯이 그 맥주랑 연관된 잔이지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무언가라고 보기 어렵다.

다만 우리나라 맥주시장이 단순해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맥주들과 보지 못한 맥주잔을 보고 신선해하는 것일 뿐이다.

결코 전용잔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색다른 문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나라의 맥주나 전용잔은 존재한다.

물론 그 맥주 서빙하면 그 맥주의 전용잔을 내놓는다. 이건 순전히 마케팅하고 연관된 모습이다.

전용이라는 어감 때문에 마치 특수한 느낌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서 지목한 부분이다.

알고 보면 마케팅에 흔적이 강하다. 꼭 그 전용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덧붙이자면, 맥주는 병째 들고 마시는 것보다 잔에 따라 마시는 게 더 음미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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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도 몇 가지 더 있는데 잘 생각이 안 나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마감한다.

뭐, 그냥 불만스러운 푸념 정도니 그렇게 깊게 따지고 싶지는 않다.

본인에 주관이 다소 심어있지만 공감할 부분도 있을 거라 본다.

<2. 수입 맥주의 원산지,맛에 관한 불편한 진실>

http://dreamreader.tistory.com/243

이 블로그는 직접 들어가서 읽어보셔야 합니다 ^^; 좋은 글 같아서 퍼왔어요~

내용 몇가지를 추려보자면, 우리가 마시는 수입맥주 상당수가 우리가 생각하는 원산지와 다르다는 것... 대부분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라이센스 생산이라는... 뭐 그런 이야기...

심지어 어떤 맥주는 캔맥주와 병맥주의 원산지국가가 다른 것도 있네요... 맛도 좀 차이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