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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2부의 문을 엽니다. 시작은 앵커브리핑입니다.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메르스가 창궐한 데에는 우리의 병실 환경이 한몫을 했다고 하죠.
환기장치조차 없이 앞뒤로 막혀있던 칸막이 병실들은 바이러스를 옮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온 나라는 난데없는 메르스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칸막이'
오늘(13일) 앵커브리핑이 고른 말입니다.
시작은 메르스 얘기로 했지만 오늘 주제는 아닙니다. 이번 목함지뢰 사건에 대처하는 정부의 자세를 말하려고 합니다. 즉, 정부 내에도 있어선 안 될 칸막이들이 너무 많더라… 하는 얘기입니다.
목함지뢰 사건에 대한 보고가 언제 진행됐는가에 대해 청와대와 국방부의 해명은 이렇게 오락가락했습니다.
"4일에 보고했다" -국방부
"5일 오후에 보고받았다" -청와대
"실수인 것 같다. 5일 오후에 보고한 것으로 안다" -국방부
그런데 따지고 보면 4일에 했든 5일에 했든 그것은 본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이번 사태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씻어내는 해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8월 10일에도 정부는 대북 대화제의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물론 같은 날 국방부는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대화와 압박이라는 투트랙 정책을 썼다는 말이 나왔지만, 그러려면 지금 이 시간에도 그 투트랙 정책은 적용이 되고 있어야 설명이 되는 것 아닐까요?
아시는 것처럼 지금은 대화 제의 얘기는 전혀 없이 확성기 선전이라는 강공책만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아프지만…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부처 간 쳐져 있던 칸막이 탓인지 정부의 대응은 우왕좌왕이었습니다.
손과 발이 맞지 않고 입과 입이 맞지 않으니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부의 입장이 뭔지 무엇이 문제였다는 것인지… 덩달아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중심을 잡고 의연했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지뢰에 발목을 잃은 우리의 병사들이었습니다.
북한이 만든 목함지뢰 세 개가 만들어낸 씁쓸한 풍경입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50813214205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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