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자기들끼리 싸움 아닐 수도 있습니다.<br>잘 생각들 해보세요.<br>김한길-안철수가 짜고 치는 판일 수 있습니다.<br>(아니 애초에 탈당할때부터 이러기로 합의 했을 가능성도 있죠.)<br><br>먼저 김한길 발언이 기존 문재인 흔들기 할 때와는 수위 자체가 다릅니다.<br>이 정도는 어떻게 합의가 이루어져도 흠집이 되지 않습니다.<br>(예전 문재인 흔들기 할 때는 거의 진흙탕식 발목잡기였죠.<br> 문대표가 자기 요구 들어준다고 해도<br> 문대표 입장에서는 이미 이미지에서 크게 깎인 후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br><br>두번째로 현재 안한당의 상황을 봐야합니다.<br>안한당에게 있어 어차피 이번판은 버리는 판입니다. <br>안한당 자체로 당선을 노리거나 하긴 어렵습니다.<br>그러면 이 버리는 판을 그냥 버릴까요<br>뭐라도 하나 더 챙겨보려고 할까요?<br>판을 버리지만 그 와중에  각자 챙기는게 있어야 겠지요?<br><br>1. 김한길은 어차피 평판으론 버린몸입니다. 이제와서 이미지 올릴것도 없구요.<br>   그리고 따로 홀로서기할 깜냥은 안됩니다. <br>   김한길 포지셔닝 자체가 문대표나 안철수와 같은 얼굴마담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아요.<br>   그냥 지금까지와 똑같은 계파정치질로 연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br>   다시말해 '보스'인 안철수랑 따로 딜을 하면 정치 생활이 보장된단 소리죠.<br>   문재인 대표는 진짜 쇄신으로 가는 길을 택했으니 문대표에겐 안통했지만 <br>   안철수는 이미 공정성이나 깨끗한 정치 같은거 내다버렸습니다. <br>   딜을 할 수 있지요, 아니 이미 딜을 했다고 보는게 맞겠죠?<br><br>2. 안철수는 어차피 자기 이미지만 높이면 굿굿굿입니다. 그리고 안철수의 주 공략 유권자의 성향을 고려하면<br>   -김한길과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포옹하는 모습을 보인다<br>     > 리더쉽 강조. 그리고 합의를 통해 비 안철수계열 인원 영입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음.<br><br>   -김한길에게 양보<br>     > 어차피 이번판은 버리는거니 안철수 입장에서 리스크 햇지가 가능함. <br>        동시에 대선때도 양보하고 지금도 자기 이름걸고 당 만들었지만 통크게 양보한다! 봐라! 욕심이 없다!<br>        는 식으로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 상승 가능<br><br>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한길의 태클이 같이 죽자는 식의 진흙탕 태클이 아니니 <br>어떻게 끌고 나가도 좋게 마무리가 가능합니다.<br><br>기존의 김한길이 야당에서 어떤식으로 패악질을 부렸는지 떠올려보세요. <br>흔들기의 수위도 다르고 표적도 달라요. 문대표 개인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하던 모습이랑 다르지 않나요?<br>그래서 그때 문대표는 어떤 식으로 가든 흔들릴 수 밖에 없었어요. <br><br>근데 지금은 어떤가요?<br>진짜 흔들기가 목적인가, 아니면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거 아닌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br><br>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지들 시나리오 진행이 아닌가 하는 의심때문에<br>지금 시사게에서의 반응처럼 마냥 좋게만은 볼 수 없네요=_=<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