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집 근처에서 토줍하고 <div>오유에서 오도방정을 떨면서 주인을 찾았는데</div> <div>좋은분을 만나서 오늘 토끼는 갔어요~</div> <div><br></div> <div>그 잠깐 사이에 또 정이들어버려서</div> <div>마지막에 잘가라고 인사를 못해준게 또 그렇게 미안해서</div> <div>돌아오는길에 눈물을 쏟으며 왔네옄ㅋㅋㅋㅋ</div> <div>유난스럽졐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주변에서 알아주는 동물덕후고</div> <div>특히나 개가 없으면 저는 살지를 못해옄ㅋㅋㅋ</div> <div><br></div> <div>매일 자연과 동물을 위협하는 닝겐은 죽어라 이래욬ㅋㅋㅋ</div> <div><br></div> <div>토끼를 주워서 집에 걸어가는 동안은</div> <div>우리 멍뭉이랑 잘 지내서 귀여움의 시너지가 폭발하는 상상을 했는데</div> <div>왠걸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네요</div> <div>멍뭉이 울고불고 난리난리 온몸을 덜덜 떨고 밥도 안먹고</div> <div>날 이렇게까지 사랑하는줄 첨 알게됨..</div> <div><br></div> <div>저도 공부를 하는중이고 해서 상황이 도저히 아니다 싶어 재빠르게 새로운 주인찾기에 돌입했는데</div> <div>내가 발견해서 주워와놓고는 책임지지 못하는게 또 스트레스를 받고 지치고 그랬네요</div> <div><br></div> <div>거실에 풀어놓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뽈뽈 돌아다니다 도도도 다가와서</div> <div>내 무릎에 앞발을 톡 올려놓고는 킁킁거리던 그 작고 귀여운 녀석을 무슨 생각으로 그 길에다 버렸을까요?</div> <div>똥생산기계라서..? 턱좀 쓰다듬어 볼려고 했더니 앞발로 펀치를 우다닥날려서? 핵귀탱이구만..</div> <div>어느정도 생각도 안하고 데려왔을까요? </div> <div>전 진짜 동물 유기하는 인간이 너무 싫어요 혐오스럽고 치가떨려요</div> <div><br></div> <div>몇년전에 건너건너 지인이 골든리트리버 새끼를 생각없이 데려왔다가 감당도 못하던 와중에 사고까지나서</div> <div>저희집에서 2주동안 임보한적이 있어요</div> <div>너무너무 키우고 싶었는데 대형견을 키울 상황이 아니여서 보낸 적이 있는데</div> <div>아직도 문득문득 떠오르면 너무 보고싶고 함께 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고 그래요</div> <div><br></div> <div>이번엔 내가 직접 주워왔으니까 더 오래오래 생각나겠죠?</div> <div><br></div> <div>이젠 절대 다시는 유기동물을 발견하고 싶지 않아요</div> <div>발견하더라도 주워오고 싶지 않아요</div> <div>버린 인간에게 너무 화가나고, 내가 책임져주지 못할 것에 미안하고, 보내면서 또 너무 슬프겠죠</div> <div>새가슴인 저에게 정신적으로 넘나 지치는 몇 일 이었어요</div> <div><br></div> <div>그래도 좋은 주인에게 보내준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에요</div> <div>행복하게 잘 지내주면 좋겠어요</div> <div><br></div> <div>으흨흨 며칠동안은 저희 멍뭉이 두부동생이니까 두끼라고 불러줬는데</div> <div>두끼야.. 마지막 인사도 못해줘서 미안행 행보케야해 ㅠㅠㅠ ㅎㅋ흐크흐흐큥휴휴ㅠㅠㅠㅠ</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8235376VWxwg5jPrrlupNjuP66SDCje2ddO.jpg" width="800" height="800" alt="image (11).jpe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