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서 노무현처럼 낮은 곳에서 낮은 자세로 서민의 언어로 민중들과 소통했던 정치지도자는 노무현 대통령 외에는 전무후무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시절 서구 민주주의 국가의 어느 정치지도자보다도 TV토론, TV대화 정치에 열성적이었고(물론 시작은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이었지만)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국정철학을 공유했습니다

박근혜라는 여왕이 폐쇄적인 수렴청정을 행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금 시간을 거꾸로 되돌아가서 살고 있는게 아닌가 여겨질만큼 그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민주적인 지도자였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주권자로서의 대접을 받아보지 못하고 머슴으로 살았던 국민들이었기에 꽃이 진 뒤에야 봄이었음을 깨달았죠


국민을 대하는 자세와 역사에 대한 책임감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제일 중요한 자질입니다 왕조시대에도 백성과 직접 소통하고자 했던 정조같은 임금이 있고 민주헌정 체제라 할지라도 왕정복고를 추구하는 박근혜같은 벌거벗은 여왕도 있습니다 

이명박근혜를 거치면서 아무리 법제를 치밀하게 만들어 놓는다 할지라도 결국은 자리에 앉을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습니다 

"노무현의 부재는 현재 야권에는 너무도 큰 빈자리다 노무현과 문재인이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정치적 동지) 노무현이 가진 돌파력이나 정치적 잠재역량은 문재인의 역량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권위적이지 않은 카리스마, 사람의 감동선을 자극할줄 아는 호소력, 그의 삶의 역정이 그대로 진실로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졌던 인물이었기에 노무현은 전무후무한 정치인이었다" - 시사평론가 이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