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6대 총선(새천년민주당 115석 획득), 2012년 19대 총선(야권연대 총 140석 획득, 민주통합당 127석+통합진보당 13석)

16대 총선은 김대중 대통령이 공천을 주도했던 선거고 19대 총선은 이른바 친노와 민평련,김한길계, 박지원과 호남토호들이 사이 좋게? 공천을 나눠먹고 야권이 지역구 선거연대를 통해 비교적 잡음없이 선거를 치뤘습니다

이때 얻었던 의석수를 보면 수도권에서 완승을 거뒀고 충청, 강원, 제주에서도 이전보다 의석수가 늘어났습니다(19대는 강원도에서 야권이 전멸했지만) 하지만 과반달성은 택도 없었죠 소선거구제에서 시체가 후보로 나와도 새누리가 기본적으로 먹고가는 의석수가 100석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수도권에서 완승했던 16대 총선, 19대 총선은 기울어진 운동장 구도에서 최소한 패한 선거는 아니었죠 

허나 19대 총선의 공천 나눠먹기 후유증은 선거후에 나타났습니다 통진당은 비례대표 부정선거가 내부폭로로 인해 드러나 공중분해됐고 민주당은 김한길계와 호남출신 토호들이 새누리 2중대 노릇을 했고 여기에 안철수가 들어와서 더 개판이 됐죠 정세균 대표가 80석으로 한나라당을 상대했던 과거보다 전투력도 민생악법 저지 투쟁력도 더 허약해진 식물야당이 되버렸습니다

다양한 계층, 젊고 개혁적인 구성원으로 재정립되어서 이전보다 작아지더라도 민주당, 정의당이 100석~110석이 되더라도 새누리의 패악질을 제대로 견제하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당으로 탈바꿈 하는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어차피 소선거구제에서는 야권이 아무리 잘해도 탄핵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이상 민주진보진영(130~140)vs새누리와 수구보수진영(160~170)의 세력구도는 불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이 혁신없이 2중대로 전락하고 사분오열되면 새누리가 어부지리로 180석, 200석을 넘기는 겁니다 

선진화법의 영향으로 과반의석의 힘도 180석 이상이 아닌 이상 별 영향이 없습니다(야권이 정권잡아도 개혁입법이 불가능하다는 역설을 얘기할수 있지만) 새누리의 의석수를 160석 언저리에서 저지하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야당으로 야권의 물갈이가 이뤄지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