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김종인이 바보도 아니고 이렇게 어그로 끄는 이유는 </p> <p>또 다른 노림수로 보여지네요</p> <p>일단 전면적인 당권장악은 모양새로 보나 여론으로 보나</p> <p>힘들다 판단해서 이런 어그로를 지속적으로 끌어</p> <p>쫒겨나는 모양새로 내려올 속셈이 잇는것 같습니다</p> <p>당내 비노 세력(박영선 이철희를 위시로한)과 적을 진것 같지만</p> <p>아직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p> <p>생각하는 것만큼 나쁜 관계는 아닌것 같아 보이구요</p> <p><br></p> <p>예전부터 소설로 주장은 했지만</p> <p>계속 되는 공세에 "에라 시발 관둔다 관둬"하면서 비례대표 사퇴하고</p> <p>친문패권으로 공격할 속셈인것 같습니다</p> <p>김종인 쫒겨나는 모양새에 당내에 남아있는</p> <p>비문+김종인 몇몇세력+눈치보는 정치인 몇몇+국민의당 간 의원 몇명</p> <p>계산기 때려보면 답이 나온다고 생각한것 같아요</p> <p><br></p> <p>박지원도 모든 당과 연합할 수 잇다고 jtbc에서 인터뷰했는데</p> <p>새누리당과는 절대 없고 더민주와도 없고 뭔 헛소리 픽픽 날렸는데</p> <p>아마 이걸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인것 같습니다</p> <p><br></p> <p>총선 전에도 느꼇지만 </p> <p>총선 이후 김종인의 욕심을 어떻게 제어하는가 그게 더 큰일일 것이라 생각했는데</p> <p>썩어도 준치라고 마냥 멍청돋는 노친네는 아닌 듯 합니다</p>
김수영 -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3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앞에 정서(情緖)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 14 야전 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을 지고
머리도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 서 있다 절정(絶頂)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 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씩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