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냥 예상?상상?정도로 생각해보자면</p> <p><br></p> <p>개인적인 생각으로 김종인은 경제민주화보다는</p> <p>킹메이커로서 대통령을 만들고 그 과정속에서나 그 이후에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킬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p> <p>(욕망이 옳다 그르다 가치판단은 무의미 합니다 그 실현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느냐가 중요하지)</p> <p>그렇게 자신의 입지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로</p> <p>총선 이후 대선 이전 비례대표직 사퇴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p> <p>본인이 말한 국회의원직에 욕심없다...라는 말은 진심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p> <p>그렇게 비례대표 사퇴라는 카드로 비례공천시에 있었던 잡음과</p> <p>대선 승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며 대선과정에서 본인의 몫을 챙겨 갈거라고 봅니다</p> <p>더민주가 총선 승리하게 되면 사퇴함으로서 본인의 몫을 챙겨가고</p> <p>더민주가 총선 패배하게 되면 굳이 더민주에 잔류할 이유가 없어 명예(?)롭게 사퇴할 것이라고 생각하구요</p> <p><br></p> <p>뭐 그냥 개인적인 상상일 뿐이니까</p> <p>개잡소리 하네 하면서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p> <p>혹여 나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됐을때를 대비한 김빼기 정도로 생각하세요 </p> <p>평범한 무식쟁이가 예상할 정도의 수를 정치인이 쓰겠습니까?ㅋㅋㅋㅋ</p>
김수영 -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3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앞에 정서(情緖)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 14 야전 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을 지고
머리도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 서 있다 절정(絶頂)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 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씩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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