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래서 편집증적인 반응으로 안철수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지요</p> <p>자신이 킹메이커로서 대선에 관여를 해야 하는데 안철수 주위에는 이미 참모진이 배치되어 있어</p> <p>자신이 들어갈 자리가 없고 그러다 보니 미래의 적이 될 안철수는 죽여야 하고</p> <p>저조한 지지율의 정의당은 거들떠도 안 보며 오로지 혼자서 모든 판을 이끌어가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p> <p><br></p> <p>만약 이번 선거에서 이긴다면 그 원동력으로</p> <p>(이미 자신이 수족으로 부릴 인사들은 비례 안정권에 배치해놓았고)</p> <p>대선에서 더민주 대선후보와 자리를 놓고 딜을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p> <p>본인이 총선이후 관심 없다고 말햇지만 이미 당내에는 자신의 세력이 있으니</p> <p>막후협상으로 자신의 자리를 딜을 하겟죠</p> <p>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싶으면 과거 후단협처럼 후보 흔들기로 위력 행사 하면서요</p> <p><br></p> <p>현재 가장 대선주자로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문재인인데</p> <p>과연 문재인이 김종인과의 정치 대결에서 승리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인데</p> <p>이미 데일대로 데인 문재인 입장에서는 김종인과 함께 하기도 힘든 상황이고</p> <p>이런 생각하면 총선을 승리해도 문제 패배해도 문제인 골 아픈 상황이 기다리고 있네요</p> <p><br></p> <p>승리하게 된다면 김종인의 위세가 기세등등해져서 대선에서도 총선과 같은 잡음을 각오해야 하고</p> <p>더 중요한건 지지자가 원하는 후보가 아닌 김종인이 간택하는 후보로 울며겨자 먹기로 대선을 치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p> <p>그게 손학규가 됐든 김두관이 됐든 그 누가 됐든 결국 김종인의 꼭두각시일 뿐이구요</p> <p>결국 김종인표 경제 민주화를 믿고 그렇게 해주길 바래야 하겟지만</p> <p>글쎄요 김종인표 영입인사들을 보면 과연 경제민주화를 할 의지가 있는건지도 아리송해집니다</p> <p><br></p> <p>어찌됐뜬 총선 승리하게 되더라도 대선 판도에서의 김종인 개입을</p> <p>염두에 두시고 긴장 풀지 말고 대비하는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p>
김수영 -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3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앞에 정서(情緖)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 14 야전 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을 지고
머리도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 서 있다 절정(絶頂)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 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씩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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