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전체 FIP=ERA=4.67
※ 우주의 기운을 받은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5월 1일부터 10일까지, NC 다이노스는 8승 1패, SK 와이번스는 6승 2패를 마크하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NC 타선은 14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한 이호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5월 레이스의 최강자로 올라섰다.
NC 투수진은 FIP와 ERA의 차이가 전 구단 중 가장 커, 5월 초반에 가장 운수 좋은 나날을 보냈다.
규정타석(9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이태양은 BABIP 0.179 / LOB% 97.6라는 믿을 수 없는 스탯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발진 해커 역시 BABIP 0.184로 활짝 웃었다. 5월 팀기록 9경기 25실점(2위)
SK 타선은 4월에 비해 많이 가라앉은 모양새가 되었지만, 선발투수진의 든든한 지원 속에 순항했다.
김광현이 두 개의 QS+, 켈리가 QS 하나를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싸맸다.
SK 선발투수진은 전원이 리그 평균 BABIP보다 낮고 리그 평균 LOB%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래 좋은 실력에 운까지 더해지니 당해낼 자가 없는 건 당연지사. 5월 팀기록 8경기 23실점(1위)
※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던 엘롯기한
5월에 접어들면서 엘롯기한 4인방은 단숨에 불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네 구단은 5월에 접어들면서 치른 9연전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지며 울상을 지었다.
한화 이글스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부활하며 득점생산력이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투수진이 부진하면서 팀 피안타율 0.304(10위) / 53실점(9위)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경기에선 탈보트가 보크 선언에 불복해 퇴장당하면서 팀 분위기까지 가라앉았다.
올 시즌 탈보트는 BABIP 0.378 / LOB% 50.5를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두산전을 통해 그냥 운이 없는 게 아니라, 그게 자신의 한계임을 인증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에서 유창식, 김광수, 노수광, 오준혁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기대감을 모았으나,
한화로 간 임준섭, 박성호, 이종환에 비해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LG 트윈스는 투수진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야수진의 부진 속에 9위로 쳐졌다.
타선은 침묵했고, 수비는 악몽의 암흑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kt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반등을 예고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롯데에게는 최악의 일주일이었다. NC와 SK에 각각 3승씩을 헌납하며 6연패에 빠졌다.
타선과 선발투수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면서 31득점(9위) / 50실점(8위)을 기록했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이 변경된 심수창은 마운드를 제대로 밟을 기회도 없었다.
※ 단단히 벼르고 있는 막내팀 kt
롯데와의 트레이드 효과로 타선을 보강한 kt는 두 번의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kt는 5월에 심각한 햐항세에 빠진 엘롯기한 4개 구단과 각각 3연전씩 12경기가 더 남아 있다.
이들의 하향세 속에 얼마나 많은 승리를 거머쥐느냐가 1군 첫 시즌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조범현 감독이 팀내 필승카드인 장시환의 오른팔을 어떻게 이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C27: 27아웃카운트당 득점생산력
- 한 타자가 한 경기의 모든 타석에 섰을 때 몇 점을 뽑아낼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 득점이 출루*진루라는 법칙에 입각하여 계산, 출루 및 진루타의 숫자가 중요
BABIP: 인플레이볼이 안타가 될 확률 (피안타율과 높은 상관관계)
- 장기적으로 0.3±0.03 전후로 형성되므로, 미래 성적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 수치가 낮으면 운이 좋았다, 높으면 운이 나빴다고 평가할 수 있다.
LOB%: 잔루처리율
- 출루한 주자를 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확률로, 높을수록 투수의 성적이 좋아진다.
- 장기적으로 70~72% 수준에서 수렴하므로 투수의 미래 성적과 현재의 운을 평가할 수 있다.
FIP: 야수 무관 피칭 /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 야수의 수비 효과를 제외하고, 투수 고유의 사사구/탈삼진/피홈런만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 ERA 스케일로 ERA와 직접 비교 가능 (리그 전체 ERA와 리그 전체 FIP는 동일함)
- 내야땅볼/플라이볼을 유도하는 투수의 스탯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 그렇다고 해도 ERA에 비해 실제 투수의 피칭 스탯을 더욱 정확히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