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놈이 미스터 초밥왕을 보다가 초밥이 먹고싶어 졌대서 초밥집을 예약했어요
총 3명이 다찌??? 홀?? 바?? 가서 쪼르르 앉아서 10pcs 2만원짜리 3개 주문!
전날에 예약을 하고 가서 그런지 자리가 차려져 있었습니다.
초생강 등의 기본 찬들과 샐러드, 그리고 손을 닦을 수 있는 따뜻한 수건과 녹차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손도 닦았겠다 초밥 그냥 맨손으로 먹을걸....
뭘 그렇게 젓가락으로 고생했는지ㅠㅠ
세트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 새우튀김 우동입니다.
맛은 맑은 간장맛이에요ㅋㅋ
가쓰오부시 같은거로 육수를 냈는지 국물맛이 꽤 깊습니다.
사진은 올립니다만..... 제가 어종을 잘 모르는 관계로ㅠㅠ
맨 왼쪽은 한치이고 그 옆에가 참치였나?
어디 살인지는 기억 안나요 설명 들었는데....
어느정도 먹고 나면 아저씨가 하나둘씩 새로 만들어서 접시에 올려놔 주십니다.
게살이랑 우럭이었나.....?
맛은 광어맛이었던것 같은데 생긴건 우럭같기도 하고.....
문어랑 꽁치입니다.
원래 10pcs 세트에서는 안 나오는 메뉴인데 오늘 싱싱한 꽁치가 들어왔다고 내놓으셨대요.
꽁치로 초밥 만들어 먹는건 처음이었는데 고등어회도 이거랑 비슷한 맛일까 싶네요.
먹어보고싶다............
아까 나왔던 문어에다가 새우, 또 이름모를 흰살생선 해서 10pcs 끝입니다.
원래 저 새우 토치로 살짝 구워서 주시는데 오늘은 그냥 주셨네요.
하지만!
바에서 먹으면 주방장 아저씨가 조금 더 만들어 주신다는거!!!!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서비스로 주는 초밥이 더 고급이야ㅋㅋㅋㅋㅋㅋㅋ
총 3개 만들어 주셨어요.
사진으론 깜빡하고 못 찍은 북방조개, 성게알, 한우초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특히 성게알 진짜...... 너무좋아해요ㅠㅠㅠ
게장이랑 비슷한 씁쓰름한 그 맛이....♡_♡
게다가 같이 갔던 친구 하나가 성게알 못 먹어서 제가 낼름!!!!
여기까지가 2만원짜리 10pcs 세트입니다.
그런데.......
건장한 남자가 이거 먹고 배부를리 없잖아요?
회가 진자 두껍고 크긴 했다만....
그래도 부족해ㅠㅠㅠ
그래서 더 시켰습니다!!!!!
맨 왼쪽 생선은 이름을 모르겠네요..... 대충 제일 싼 1500원짜리들 중에서 시켰....
꼬들꼬들 오독한게 맛있데요ㅋㅋㅋ
가운데는 전복입니다.
시켜놓고 후회했습니다.......
전복은 그냥 회로 오독오독 씹는 맛으로 먹는게 나은것 같아요ㅠㅠ
물론 맛이 없었단건 아니었습니다!!!
저 가격에 전복 먹지 말고 좀 더내서 참치를 먹을걸... 하는 느낌ㅠㅠㅠ
맨 오른쪽은 이날의 하이라이트!!!!!!
아귀간!!!!!!!!!!!!!!!!!
메뉴판에 없었는데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방장 아저씨가 귀뜸해 주셨어요.
아귀간 요리는 태어나서 두번째로 먹어봤어요!!!
첨엔 간장 진하게 한 조림으로 오늘은 초밥으로!!
옆자리 친구들한테 이거 한번 먹어보라고 조금씩 띄어주고 남은거 한입에 꿀꺽 했습니다ㅋㅋㅋ
마지막으로 지저트
과일을 미리 깎아두시는게 아니라 그자리에서 깎아서 주시더군요
겨울에 배를 먹으니까 느낌이 또 색다르네요
이것저것 추가주문해서 총 29000원 나왔습니다.
서울에선 절대 먹을 수 없는 가격....일거에요ㅋㅋㅋㅋ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이 집에 계란말이가 없다는거...
아무래도 단가에 비해 손이 많이 가고 아저씨들이 주로 오는 집이라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배 빵빵하게 먹다보니 잠시 졸다가 정신차리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네요.....
아무리 돈없고 가난한 학생이다만 가끔은 이렇게 사치도 부려줘야죠!!
먹는게 남는겁니다 여러분ㅋㅋㅋㅋ
그럼 맛난 저녁들 드세요!!!!!
저는 점심에 사치를 부렸으니 저녁은..............................
컵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