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부터 살을 빼겠다는 결심을 하고 먹는거 기록하는 것은 물론, 운동도 최대한 꾸준히 나갔습니다.
지구력이나 근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3주전에 비해 늘어난게 느껴져요. 전에는 겨우 1km를 안 쉬고 시속 8km로 달리는것도 버거웠는데 지금은 같은 속도로 꾸역꾸역 2km 까지 달릴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20초밖에 못하던 플랭크도 요즘은 45초까지 합니다. 체중게를 안 봐서 운동 시작 전 몸무게가 뭐였는지도 모르고 (163cm에 아마 63-64로 추정) 지금 몸무게가 뭔지도 모르지만 확실한건 뱃살 한 웅큼 정도가 사라졌습니다! 앞허벅지는 여전히 딴딴하지만 아랫배와 뒷벅지 부분은 바지를 입었을 때 헐렁해진 걸 느꼈어요. 운동도 많이 못하고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여전히 많이 먹는 편이지만 전보다 조금이라도 덜 먹고, 조금 더 건강하게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침은:
그리스 요거트 과일맛 100ml에 부순 아몬드/오트밀 조금 섞은것
150칼로리 치킨소세지하나+샐러드용 야채 한 컵 을 식빵 하나에 넣은 샌드위치
점심:
(이상적인 식단) 바나나 1개, 드립커피 1잔 아니면 저지방 무설탕 라떼 1잔, 말린 과일 조금 견과류 조금
or
(망했을 때1)카페 샌드위치 하나, 커피 1잔, 과자나 케이크 종류 하나 (보통 강의 사이 친구들과 같이 먹으러 나갔을때 발생)
(망했을 때2)라면+계란 1개 (가끔 점심시간에 자취집에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이 날 때 발생)
저녁:
샐러드(야채 4컵 정도+오리엔탈 생강 드레싱 2스푼+부순 견과류 조금+간 파마산 치즈 1스푼+알팔파 새싹 한웅큼)
집밥
야식:
허브차 1-2잔
두유 1잔
집밥은 요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라 보통 조리하기 쉬운 닭고기를 쓰고요, 딱히 건강식을 염두에 두진 않고 그냥 맛있게 하는걸 중요시 합니다. 닭볶음탕 같은 얼큰한 요리를 자주 합니다. 가끔 기분내고 싶으면 소고기 주먹만한 크기 좋은거 하나 사서 그날 저녁 소금+허브간만 해서 구워먹을때도 있어요 (해외인데 여기는 소고기가 싸서 상당히 괜찮은 스테이크용 꽃등심은 저 혼자 먹을 정도면 보통 7-8천원 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밥은 현미+흑미+보리를 섞어서 짓고요.
일단 가장 중요한건 간식을 안 먹는 것 같습니다. 식단 일기를 쓰기 시작하고 보니까 평소에 세끼 외에 군것질로 먹는 양이 어마어마 하더라고요..그래서 요즘은 식사시간 외에 먹는 건 당근이나 토마토같은 생야채가 아닐경우 무조건 물, 블랙커피 아니면 허브차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식단을 바꾼 뒤로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아서 밥값도 왕창 줄었어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장을 보고 대부분의 식사를 집에서 만드니까 계산해보니 한끼에 3-4천원 어치를 넘기는 때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대단한 식단은 아니고 딱히 다이어트 식단인것도 아니지만 제 능력껏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몇달동안 유지만 할 수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네요ㅠㅠ제가 먹는 걸 어마무지하게 좋아해서 전에는 저것의 한 두 배는 먹었던 것 같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