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라 제가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11번가나 지마켓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결제요청을 하면 사줍니다.
제가 포토샵 에프터이팩트 이런거 주로 사용하다보니 마우스가 고장나면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마침 저번주에 마우스가 완전 맛이 가서 새마우스를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결제요청을 했습니다.
제가 최근에 오버와치를 하면서 위도우를 좀 하는데 위도우 잘하는 이도현 선수가 쓰는 마우스가 좋다고 해서 집에서 그걸 사서 쓰고 있습니다. 가격이 싼 보급형 마우스지만 정말 성능이 좋더군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쓰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은 제품으로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배송 온 걸 보니 엉뚱한 게 왔네요.
사장님한테 엉뚱한 제품이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지금 판매자에게 전화해서 전화로 싸우고 있습니다. 전화 내용이 다 들리는데 이렇습니다.
"으아니 스틸 시리즈 라고 써놓으니 나는 이것도 같은 제품의 시리즈인줄 알았지! 무조건 바꿔주세요!"
대강 이런 내용으로 언성을 높히고 계셨습니다.
음...나는 뭐 대강 아무 마우스나 써도 되는데...
스틸시리즈는 어떤 제품의 시리즈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 이름인걸로 아는데...
판매자랑 계속 싸우고 있네요...이게 그렇게 언성 높히고 싸울 일인가...사실 저희 사장님이 좀 정신이 오락가락 하십니다. 언젠가 한 번은 11번가에서 결제가 잘 안된다고 11번가에 전화했다가 판매자에게 전화했다가 심지어 결제모듈 만든 회사에 전화해서 개발자 바꿔라고 고함쳤던 적이 있었거든요. 뭐 판매자가 사이트에 해깔리게 올려놓거나 옵션질하는 것은 나쁜짓이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매사에 고함치려고 하는 우리 사장님은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식당종업원, 무슨 웹사이트 판매자, 택배기사 이런 사람들에게 잘 시비를 겁니다. 나는 꼭 스틸시리즈 마우스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그런 걸로 다른 사람들 괴롭히지 마세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