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석 편집위원, 전 KBS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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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관뚜껑이 열리고 있다. 친노그룹의 이른바 노무현 1주기라는 행사가 죽은 노무현의 시체를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정신 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범죄자들 가운데 '유골', '시신' 등에 집착하는 도착적 증세를 발견하고 이를 '네크로필리아', 즉 시체선호증이라 명명했다. 죽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네크로(necro)'와 사랑을 뜻하는 '필리아(philia)'가 합쳐진 말이다.
친노그룹이 노래와 가무, 밴드 등을 동원해 광란적인 소동을 벌이는 '노무현 1주기'라는 어휘에는 생략된 괄호가 존재한다. 바로 (자살)이라는 단어다. 다시 말해 노무현 1주기는 노무현(자살)1주기라는 행사에 다른 아니다.
이렇듯 친노세력들이 죽은 노무현의 시체를 끌어내 광란의 소동을 벌이는 이유는 닥 하나다. 금번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정권을 심판하고 자신들의 좌파적 권력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거다.
노무현은 어떻게 죽었는가? 바로 뇌물 수수 비리혐의로 자살했다. 대한민국은 그런 부패한 지도자를 '국장'으로 엄수했다. 노무현이 은닉한 불법자금 60억은 아직도 회수되고 있지 않고 그 측근들도 처벌받고 있지 않다.
인간은 절망에 이르러 자살한다. 그래서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다. 절망이란 자신을 도와줄 그 누구도 없는 상황을 말한다. 다시 말해 노무현이 자살을 마음먹었을 때 그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몬 자들이 그의 관뚜껑을 열고 그의 시체를 꺼내 '다시 한번' 재미를 보겠다고 한다.
속죄는 커녕 절망과 비참함의 극단에서 자살한 노무현의 그 냄새나는 시체를 다시 꺼내 부활의 주문을 거는 친노그룹은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다. 에리히 프롬의 분석처럼 '도착적 정신병을 앓고 있는 범죄자의 이상 심리'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이해할 길이 없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런 '집단적 정신병'에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 사회가 좌파들의 네크로필리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진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자살과 분신을 하나의 미덕으로 삼아왔다.
우리는 이념을 위해 생명을 희생을 미화하는 그 어떤 기도에도 반대해야 한다. 그 생명의 설사 타인이 아닌 자신의 것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반대해야 한다. 모든 이념, 모든 종교, 모든 제도가 인간의 생명을 복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금에서 벌어지는 친노그룹의 '노무현 1주기'는 반윤리적이고 타락한 사이비 종교행사에 다름이 아니다.
얼마 전 봉은사 주지 명진이 노무현의 자살을 두고 '소신공양한 것'이라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석가모니는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말하기 위해 '자비'를 설파했다. 그런 석가모니가 명진의 이 말을 들었다면 아마도 따귀를 한 대 후려치지 않았을까.
생명의 달 5월이다. 죽은 자는 죽었고 산 자는 살아 있다. 죽은 자를 위해 산 자에게 저주와 죽음의 주술을 거는 친노그룹의 '굿판'은 당장 때려 부수어야 한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미래'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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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복사해온게 아니라 집에 있는 미래한국 주간지 369호 24페이지에 있는 기사를 직접 타이밍 했습니다.
옮겨 적으면서 참 이런 기사를 쓸 수가 있나 의구심이 갑니다.
이렇게까지 왜곡해서 해석할 수 있는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네크로필리아와 연관을 짓다니..하하;;
참 수구꼴통이 무슨 말인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오늘 투표는 하고 왔습니다.
8장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