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유님들 <div>매일 눈팅만 하다가 얼마전부터 그냥 찝찝하게 자꾸 떠오르는 썰이 있어서 풀어보려고 함</div> <div>난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있다 없어졌으니까 음슴체도 있다 없다 할거임</div> <div><br></div> <div>썰 풀기 전에 앞서 제목에서 써있듯이 일부 종교와 관련된 얘기인만큼 많이 민감할 수 있다고 생각함</div> <div>하지만 절대로 특정 종교를 비하할 마음은 전혀 없고 어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억지로 연결시켰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만큼</div> <div>많이 조심스럽다는 걸 알아주기 바람..</div> <div>오유 돌아다니면서 드립도 많이 배웠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글엔 그런 드립을 자제해야 한다는 예절 정도는 배웠음..</div> <div>그리고 이 글은 아주 오래전의 기억을 더듬어 쓰는만큼 어느 정도의 과장은 있을 수 있지만 웬만해선 거의 사실임</div> <div>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썰을 풀어보겠습니당</div> <div><br></div> <div><br></div> <div>음 초등학교 2학년 때쯤의 일임</div> <div>나에겐 누나가 한 명 있는데 누나가 선천적으로 몸과 머리가 조금 불편했음</div> <div>물론 일상을 비롯해 전반적인 삶을 이어나가는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단지 학습능력이 또래에 비해 조금 떨어졌음</div> <div>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주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따돌림 당하는게 당연한 일상처럼 여겨졌었음</div> <div>그 점에 대해 우리 엄마는 누나에게 늘 미안해했고 뭐든지 해주려고 하며 남들에게 꿀리지 않는 삶을 살게 하려고 노력했었음</div> <div>어느 정도였냐면, 동네에서 누나보다 쪼금 더 정도가 심한 아이들은 특수학교에 다니고 엄마가 24시간 내내 챙겨주는데 우리 엄마는 어떻게든</div> <div>누나를 일반 학교에 보내며 누나 스스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셨음..</div> <div>(부끄럽게도 당시의 난 누나가 좀 부끄러웠음..)</div> <div><br></div> <div>그 당시 우리 동네엔 SGI라는 종교가 유행을 하게 됐었음</div> <div>나도 그게 무슨 종교인지 자세히는 모르고 일본에서 시작된 불교의 한 종파 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음</div> <div>원래 종교라고는 절대 불신하시고 관심도 없던 우리 엄마는 왜 때문인지 그 순간 그 종교에 살짝 의지를 하게 되심</div> <div>아니 종교 자체에 호감을 가지셨다기보다는 주말마다 신도들이 모여서 집회?를 가지는 모임에 누나를 보내고 싶어하게 됐음</div> <div>누나가 그 종교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하셨던거임</div> <div>그래서 누나는 거의 반년 가까이 매주 일요일마다 그 모임에 나갔음</div> <div>누나가 열심히 나가다 보니 누나를 전담하던 어떤 아줌마(보살??이라 불렸던거 같음)가 나보고도 그 모임에 참석해보지 않겠냐고 했지만</div> <div>ㄴㄴ 싫다함ㅋㅋㅋ 그래서 누나만 계속 감ㅋㅋ</div> <div><br></div> <div>우리 가족은 그냥 SGI로부터 구독신문만 받고 (안 읽고 그냥 재활용함..)</div> <div>거기서 외우면 마음 편해진다는 주문??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중얼거려보는게 전부였음 남묘호렌게쿄? 라고 했던 거 같음</div> <div>어린 나이에 난 그 주문이 그냥 웃겼음ㅋㅋㅋ</div> <div>학교 가서 애들한테 불교 믿으라고 나무호랑이개코 라는 이상한 주문을 알려줬음 (신자분들께 죄송 ㅜㅜ)</div> <div>철없던 당시에는 그게 그냥 웃음거리였지만 어느 순간 그 주문이 나에게 절실한 때가 오기 시작했고 그게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게 됨......</div> <div><br></div> <div><br></div> <div>ㅜㅜ너무 두서없이 길게 써 버린듯...</div> <div>하편은 나중에 이어서 쓰기로 하겠음..</div> <div>어린 시절이었고 멘탈적으로 힘든 시기였던만큼 심한 욕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음</div> <div>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특정 종교를 비하할 마음은 절대 없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