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3때 일이에요.<br><br><br>어느날 저는 꿈에서 음식을 나르고 있었습니다.<br>알루미늄 철판? 같은 것들에 반찬을 나르고 있었어요. 굉장히 북적북적했고 사람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br><br>꿈은 제 시점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제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는 모릅니다만 긴 치마를 입어서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br> <br>제 옷을 못 보지만 다른 이들의 옷은 볼 수 있었죠.<br>사촌오빠는 저와 한살 차이였는데 그러니까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죠.<br><br>오빠가 정장을 입고 있더군요. <br>오빠가 정장을 왜입었지? 물어보려는데 오빠가 바빠 보여서 그만 두었습니다.<br><br>반찬들을 식탁에 올린뒤에<br>갑자기 큰소리가 나더군요.<br>제 뒤편 오른쪽 테이블에서 <br> <br>형님 !!! 내가 형님 !):&;):@&7 <br>하면서 술취한 취객이 떠들어서 <br>무섭다.. 하고 엄마를 부른 기억이 납니다.<br>오래되서 대사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형님 내가 형님 진짜 좋아했다, 감사했다 정도의 얘기였어요.<br> <br>그리고는 잠에 깨서 아침을 먹는데 꿈이 너무 이상한 겁니다.<br>그래서 밥을 먹으면서<br>"엄마 내가 꿈에서 식당에서 쓰는 큰 쟁반에 찬을 나르더라, 오빠가 이상하게 정장입고 있더라??" <br>라고 대충 기억나는 대로 얘기합니다. <br>그래서 뭐야 ㅋㅋ 식당알바인가 그러면서 대화하는데 저는 꿈이 너무 이상했다고 그랬던게 기억납니다.<br><br><br>무슨 꿈인지는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br><br>한달 뒤 쯤, 할아버지께서 사고로 운명을 달리 하셨거든요.<br><br>저는 다음날 있던 대학교 새내기 모임에 (꼭 가야하는줄 알았어요) 잠깐 참석하고 서둘러 장례식장에 가요. <br> 소복을 입고 엄마와 이모를 도와드리는데, 꿈에서 본 상황이 똑같이 나타납니다.<br>어? 어? 하다가 결정타는 그 술주정하는 분이었어요.....<br>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대사... <br><br><br>그래서 무서워서 엄마찾다가 저도 울고 일하고 하느라 잊다가 장례식 끝나고 엄마랑 그 얘기 하면서 소름돋았었습니다. <br><br><br><br><br>하나더, <br>친한 언니에게 카톡이 옵니다.<br>언니가 당시 해외에 있었는데 그래서 항상 메시지가 장문이었어요.<br>그래서 읽는데, <br>너무 안좋은 상황에 처한 겁니다.... (꿈에서는 이유를 알았겠지만 깨니 그 이유는 기억이 안나더라구요)<br>1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br><br>그때 꿈에서 가슴이 철렁하면서 언니가 걱정되더라구요.. 그러고는 깼어요.<br>"꿈이구나.. 다행이다. 왜 언니가 돈이 필요하댔지?? 왜 그랬지.." 하면서 다시 잠들었어요. 그냥 꿈이니까.. 가슴이 철렁했디만 입밖으로 꺼내면 혹시 그 일이 일어날까봐요.<br><br><br>그리고서 깨서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는데 <br> 언니 메시지가.. <br><br>언니가 사기를 당해서 집에서 쫒겨나고 돈도 다 도둑 맞았는데.. 부모님께 걱정 끼칠까봐 연락 못했다고... 혹시 돈 조금만 빌릴 수 없느냐고 하더군요.<br><br>그래서 꿈 얘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br><br>소소하게는 언니가 병원가서 보톡스 맞자고 하면서 웃었는데 똑같이 얘기해서 놀란적이 있구<br><br>너무 많아서 가장 뚜렷하게 기억하고 큰 사건만 얘기해 봅니다.<br><br><br><br><br>전에 기억 조금 사라진거랑 요것이 제 인생에 가장 미스테리한 일이네요.<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