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용역업체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고 1월 중순부터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 오던 연세대 국제(송도)캠퍼스 기숙사 청소, 경비 노동자들을 상대로, 연세대학교가 돈으로 비열한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제출하여 농성이 하루 지속될 때마다 100만 원, 구호 제창이나 유인물 배포, 현수막 부착, 심지어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고용 보장의 염원을 담아 학교 곳곳에 꽂은 바람개비 한 개당 50만 원을 물리겠다고 협박한 것입니다.
최저임금을 간신히 넘는 수준의 임금을 받는, 그나마도 지금은 해고당해 실업 급여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에게 하루에 100만 원이라는 거액을 물려 돈으로 협박하겠다는 것은, 정말이지 우리 사회에서 대학이 어떤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봤을 때 참으로 해도 해도 너무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학생들은 오늘자로 긴급 성명을 발표해 연세대학교의 만행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아래 첨부사진)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 주시고, 아무 잘못도 없이 하루아침에 해고당한 연세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사히 복직될 수 있도록 여론으로 지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연세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어떤 일들이 있어 왔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반응을 봐서 천천히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