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여담..
나 군대시절 위병 초소에 온도계가 있었는데..
그 온도계의 영상 40도 이상, 영하 15도 이하 부분은 모두 검은색 테이프로 감싸져서
초소 기둥에 매달려있었지..
신병들에게
'저 절연테이프 왜 붙여놓은지 아냐?'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신병이
'온도계를 기둥에 묶어두려고 붙여놓은것같습니다'라고 하지.
(물론 나도 그랬고)
그 대답에 돌아오는 고참의 대답은..
'경계서면서 보고 미치지 말라고 붙여놓은거야'
저도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죠..
여름군번이라 자대 가니까 가을이었습죠..
군생활 첫 겨울에..
장난이 아니라는걸 느꼈더랬어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져서 더이상 온도가 보이지 않더군요..
중대 상황판에 쓰는 온도상황은 언제나 최하가 영하 15도였습니다.
여름에는 태양열 직빵으로 받으면 역시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더군요..
역시 군인은 지혜롭습니다.
경계 서면서 그거 보면 미쳐버릴지도 모르니 애초에 알수없게 만드는 그 지혜로움..
대한민국 군대 60여년의 전통은 길진 않지만 많은 지혜를 남긴 우리 군인들.
따라서 우리는 그 지혜로움을 본받는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옛 선인들의 지혜로움이 없었다면 지난 4천300여년간 수백차례의 크고작은 외세의
침입을 이렇게 효과적으로 막아낼수 없었겠죠(물론 몇번 뚫린적은 있다만..)
그래서 저는 나중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
지금의 우편향된 국사 교과서를 보여주지않고.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의 국사를 가르치려 합니다.
자신의 근본은 제대로 알아야하겠지요..
근본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이 근본도 없는놈'이라는 욕을 옛 어른들이 하셨지만.
그런 근본도 없는 놈도 우리 조상의 한 사람이지요.
우리는 조상을 잘 섬기는 민족입니다.(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점점 서구화되어가면서 '제사'라는것을 지내는 가정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죠.
많은 사람들은 매년 두세차례씩 '제사'를 지냄으로써 쓸데없이 돈과 시간이 낭비된다고 불평을 하죠..
그러면서 서양처럼 하자고 주장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각 국가의 정서와 맞는 조상 추모 행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매우 불필요하다면 그것을 필요하도록 수정해야지 불필요하다고 그 행사 자체를 없애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다른 문화의 좋은점은 받아들이고 우리의 나쁜점은 버려야겠지만.
우리의 근본이 되는 문화까지 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점심이네요.
밥을 먹어야겠어요.
오늘은 라면을 먹어야겠어요.밥이 없거든요.
그런데 삼양라면이 없네요.엄마가 또 농심을 사왔어요.
그렇게 삼양라면 먹자고 해도 늘 농심을 찾으시네요.
삼양라면 사러 가야겠어요.
삼양라면은 한국전쟁후 대한민국 서민의 굶주림을 해결해준 아주 고마운 라면이니까요.
지금은 농심에 밀려 점유율이 계속 떨어져가고있지만.
삼양라면은 점유율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에도 초대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절대로 라면 점유율 1위 회사로서 횡포를 부리지 않았지요.
라면값이 요 10년새 급격히 오른것이 경제위기와도 맞물리지만.
농심이 점유율 50%를 넘기면서부터 라면값이 오르기 시작했지요.
우리는 농심의 횡포에 당해서는 안되요.
이대로 가다가는 라면 회사는 농심과 그 자회사들만 남게될것이고.
그렇게 되면 서민의 대표적인 한끼 해결식품인 라면이 우리의 곁을 떠날수도 있어요.
난 아직 대학을 졸업 안했으니 앞으로 몇년을 라면과 살게될지 모르는데..
이렇게 라면을 떠나보낼수는 없어요.
라면은 저의 24년 인생과 함께한 동반자니까요..
사랑한다..라면아..
두두님 감사합니다~♬
첫번째. 베오베 입성 - 2008/09/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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