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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801501
    작성자 : SWYK
    추천 : 3
    조회수 : 188
    IP : 121.173.***.17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8/12 05:25:35
    http://todayhumor.com/?gomin_801501 모바일
    어디 이런 가정있나요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저희 아버지께서는 '정말로' 성실하십니다.</span></div> <div><br /></div> <div>50평 조금넘는 아파트에 상가하나 차2대를 소유하고 계십니다.</div> <div><br /></div> <div>연세가 50중반이시고 직급도 꽤 있으시고 출장다니셔서 주말에만 집에 오시지만</div> <div><br /></div> <div>주위에서 찾는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아무도요</div> <div><br /></div> <div>옆에있으면 괜히 불편한 사람 있지 않습니까? 정치얘기나 철학책이나 과학칼럼같은데에서 나올법한</div> <div><br /></div> <div>어려운 얘기를 주제로 하셔서 대화하기 어려운.... </div> <div><br /></div> <div>정확히 말하자면 무조건 남들 머리위에 있어야만 하는사람 있잖습니까....</div> <div><br /></div> <div>초등학생이였던 저한테도, 배우자인 어머니한테도 대화방식이 그러신데 그럴법도 하죠</div> <div><br /></div> <div>물론 취미생활도 없으시고요 낚시나 등산 여행 이런건 질색하십니다.</div> <div><br /></div> <div>항상 티비앞에 계시거나 영화를 보시거든요</div> <div><br /></div> <div>친구들 아버지처럼 같이 당구치러가고 등산다니고 싶어서</div> <div><br /></div> <div>시도도 많이 해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div> <div><br /></div> <div> 저희 어머니는 '정말로' 이쁘십니다.</div> <div><br /></div> <div>어머니 역시 50이 넘으셨지만 과장 안보태고 40대 초반처럼 보이십니다.</div> <div><br /></div> <div>아버지가 주말에만 집에 오시기 때문에</div> <div><br /></div> <div>아버지에게 여행간다고 말씀도 안하시고 다녀오시고 찾는 전화가 많아 밤 늦게 들어오시는 적이 많습니다.</div> <div><br /></div> <div>학교다닐때는 급식이 있으니 저녁밥은 항상 책상위 만원으로 배달음식을 먹고지냈습니다.</div> <div><br /></div> <div>방학에도 역시 배달음식입니다. 집안일 역시... 저와 동생이 맡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아버지께서 출장가신 5년 내내 이런 생활을 해오셨습니다.</div> <div><br /></div> <div>어머니꼐서 밖에나가셔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알 턱이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알고싶지 않았거든요</div> <div><br /></div> <div>언제는 술냄새가 나도록 마시고 오셔서 화를 낸 적이 있었지만 화내는게 아버지 같다며, 술분위기가 좋아서 그런거라고 하십니다...</div> <div><br /></div> <div>지금 글 적으면서 화가 정말로 나지만.... 그래도 아버지같이 대하기 싫어서 참았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다 작년에 일이 터졌습니다.</div> <div><br /></div> <div>아버지께서 어머니의 행동을 눈치채시고는 결국 알아버리셨습니다.</div> <div><br /></div> <div>저와 동생은 어렸을적 아버지와 어머니의싸움에 트라우마가 있어서</div> <div><br /></div> <div>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싸우는걸 보고 싶지 않아서 모른다고만 아버지를 속여서 불똥이 튄겁니다.</div> <div><br /></div> <div>그 이후로 아버지께서는 가족에게 돈을 쓰는것에 대해서 정말 아깝게 생각하고 계시는거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최근에는 장학금, 회사에서 나오는 학비 다 해서 제가 등록비를 낼 수 있을정도의 금액인데도 그게 학교냐며 핀잔을 주면서</div> <div><br /></div> <div>등록금을 안주시려고 하십니다. 어디가서 이 대학에 다닙니다 하면 공부 열심히 했나보네 칭찬듣는 학교있데 말이죠 손벌릴 생각도 없었지만요</div> <div><br /></div> <div>자부심을 느끼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과대까지 맡아서 학교생활을 했는데 정말로 화가났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 일로 처음으로 아버지께 그동안 쌓인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어른 대 어른으로</div> <div><br /></div> <div>그랬더니 너희들끼리 잘 살라며 집을 나가시더니</div> <div><br /></div> <div>출장지 사택에서 2주째 안오시고 계십니다....</div> <div><br /></div> <div>전 이제 이런 부모님이 지겹습니다.</div> <div><br /></div> <div>빨리 독립해서 잊고 살고 싶을정도로 괴롭습니다....</div> <div><br /></div> <div>잠이 안와서 한번 서두없이 털어놔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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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12 05:28:02  118.139.***.198  니가니가몬데  387360
    [2] 2013/08/12 05:31:54  121.55.***.200  눈의꽃  168448
    [3] 2013/08/12 06:11:01  41.189.***.43  태연한  22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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