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남고시원에서 뒹글뒹글하는 가진거 하나 없는 대학생입니다.
노가다 이외에 돈은 돈으로 보이지도 않고 헛수고라는 인식 속에 살고있는데요.
그러다가 어느날 우울해지면 일도 안나가도 걍 방에 박혀있어요. 돈은 필요하지만 우울함이 더 앞서나가는 건
자기합리화 뿐이겠지만...
강남지하철에서 몇 정거장만 넘어가면 삼성동에 곰티비스튜디오에서 스타2를 무료로 관람하게해주는데...
저는 올해 4월달 부터 쭈욱갔답니다. 거의 빠짐없이 갔어요.
그곳에서 선수들이 승패가 갈릴 때 어떤 표정을 짓거나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걸 상상하면서 글을 적기도하고
도대체 무슨 어떻게 훈련을 하면 저렇게 환상적인 플레이가 나오는걸까 그런 감탄과 떨림 속에 경기를 보기도하는데요.
타인의 삶을 너무 쫓아가거나 모방 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살고있었지만
환상적인 플레이에 그들이 경쟁 속에서 경기를 해나가는 모습은 저도 그런 환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라는 목표가 됬습니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요
목표라는건 무엇이 되자 하자 라기 보다는 본인이 되고싶다 하고싶다라는 마음이 앞설때 더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그런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니까 너무 편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