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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어서
올겨울 맞이하려 문부터 닫아걸었지만
찬바람에 목덜미 한입 물리면
어디에선가 풍기는
기름 달이는 냄새에도 괜히 서러워
입 막은 채 울부짖는 법을
누구 하나 가르쳐 준 적 없음이랴
태생이 사람 사이에서였던 것인가
나 아닌 것들과의 비벼댄 흔적 철저히 내게만 남아
몽땅 태워버린 낙엽에 대한 애도, 처연하게도
물빛으로 엮은 그물처럼
그물눈 사이사이로 한기 파고들어 와
빛 지고 살아가야 할 이 계절에
드리워질 그늘이 길 물어오면
우리는 살아간다고 답해야 하나 죽어간다고 답해야 하나
눈 뭉치느라 열심인 어린아이의
새빨간 불꽃처럼 언 손을 보며
웬 입김이 피어오르느니
새하얀 한숨 하필이면 속눈썹에 걸려
송골송골 얼어붙어 열린다
출처 | http://preview.kyobobook.co.kr/preview.jsp?siteGb=DIKI&ejkGb=EBK&barcode=480150000068P&loginY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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