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살 남징어 입니다... <div><br></div> <div>지금은 그 학교는 자퇴하고, 새로운 학교 다니고있죠...</div> <div><br></div> <div>때는 2010년이었어요 대학 모두 다 떨어지고 재수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div> <div><br></div> <div>추가 모집한 대학교가 2월 말에 전화가 왔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일단 여기라도 가야겠단 심정으로 등록을 했죠 </div> <div>(당시 대학 못가면 부모님은 그냥 군대 가라고 했을정도로 재수는 안된다고 하셨었기에)</div> <div><br></div> <div>암튼 부푼맘을 이끌고 대학에 입학했었죠...</div> <div><br></div> <div>사실 그렇게 평판이 좋은 대학이 아니었지만 거기서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입학을 했었어요....</div> <div><br></div> <div>그렇게 몇일 지나고서였나...</div> <div><br></div> <div>개강총회를 한다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시작됬었죠..</div> <div><br></div> <div>"강제는 아니지만, 먹을 수 있는 만큼 마셔라"</div> <div><br></div> <div>이말 그냥 진짜 말 뜻 그대로 알아 들은 제가 바보였었죠...</div> <div><br></div> <div>암튼 뭐 개총때도 그냥 아무일없게 넘어 가는 줄 알았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문제는 mt때 터졌죠...</div> <div><br></div> <div>mt를 가기전날 mt 비 3만원씩을 따로 걷더라구요</div> <div><br></div> <div>(당시 학회비? 이런 명목으로 18만원을 낸 상태였어요)</div> <div><br></div> <div>전 그때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무조건 내야하나 싶어서 그 전에 수능끝나고 벌었던 모두 털어서</div> <div><br></div> <div>학회비도 내고 암튼 새내기로서 좀 기대도 많이 했었죠,</div> <div><br></div> <div>암튼 mt 가기전 학회 모임이 있다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늦지말라고 늦을것 같아서 택시도 타고 가고,</div> <div><br></div> <div>갔는데 학회장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이번에 mt때 1학년은 장기자랑 필수라고</div> <div><br></div> <div>그래서 뭐 그때친해진 누나한명이랑은 학교 그만두고도 아직도 연락 하고있습니다만...</div> <div><br></div> <div>그 누나랑 몇일 밤 내내 보핍보핍도 준비하고 </div> <div><br></div> <div>기대했던 맘으로 mt를 갔었죠</div> <div><br></div> <div>사실 새내기때는 뭘 해도 기분 좋잖아요.</div> <div><br></div> <div>근데 mt를 출발하고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새내기들끼리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랬었죠</div> <div><br></div> <div>그때 마침 , 학회장 선배가 1학년들은 따로 체육활동이 있다고 밖으로 나오라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나갔더니 갑자기 엎드리라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랫더니 10학번들은 개념이 없다 부터 시작해서 그 썩어빠진 개념 자기가 다 고쳐 주겠다 하면서</div> <div><br></div> <div>좌로굴로 우로 굴러 시작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그러더니 동기는 하나 이러더니 어깨동무하라면서 앉았다 일어났다도 시키고,</div> <div><br></div> <div>거의 어언 두시간 정도 그랬습니다.</div> <div>(고등학교때 까지 이런건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아무리 체벌이 있다해도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한두바퀴가 고작이었지)</div> <div><br></div> <div>진자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거였습니다.</div> <div><br></div> <div>오리걸음으로 계속 공터 돌게하고 엎드려라 남자들은 열외시켜서</div> <div><br></div> <div>군대 간접 체험 시켜주겠다면서 별의별걸 다 시키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고 한 두시간즈음 지나서였을까,</div> <div><br></div> <div>갑자기 숙소로 들어오라더니 또 어느새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또 mt를 즐기고 있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고 학교 복귀해서도 진짜 그 지킬 앤 하이드처럼</div> <div><br></div> <div>평소에는 착한 선배 모드 였다가 자기랑 수틀리거나 후배들이 인사안하고 이러면</div> <div><br></div> <div>바로 집합시켜서 다시 mt때 기억을 상기시켜주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때 느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날 부터 학교에 안나가고. 그냥 자취방에서 죽어라 수능공부만 했습니다.</div> <div><br></div> <div>2학기때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죠 학교 도저히 못다니겠다고</div> <div><br></div> <div>그래도 차마 부모님한테는 이런 군대문화때문에 못다니겠다 이런말은 못하겠어서 그냥 내가 적응이 안된다</div> <div><br></div> <div>내가 하고싶은 공부 하겠다 해서 겨우 반수 허락맡고 죽어라 공부하면서 </div> <div><br></div> <div>결국 2010년도 수능 다시쳐서, 11학번으로 지방 국립대 입학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 장기자랑 한 누나는 계속 다니구요)</div> <div><br></div> <div>듣기로는, 그 이후에도 어마어마한 똥군기 문화가 계속 되서 몇명은 그만두고 몇명은 걍 학교 등록해놓고</div> <div><br></div> <div>안나오고 장난 아니라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지금은 생각하면 그냥 웃음만 나지만</div> <div><br></div> <div>전 돈 천만원에 진짜 많은걸 배웠다고 생각했었죠.</div> <div><br></div> <div>(당시 사립대 + 공대여서 한학기 등록금이 500이었어요, 또 부모님이 휴학하지말고,</div> <div>다니면서 공부하래서 두학기 등록금 다 낸 상태로 수능 준비 했었구요)</div> <div><br></div> <div>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참 그 학교 잘 그만뒀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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