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며칠전에 자주가는 카페에서 마이클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읽고있었어요</P> <P>두어시간 죽치고 있었는데, 카페 직원분이 오셔서 책을 보더니 그러더군요</P> <P> </P> <P>'정의'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P> <P> </P> <P>대답하지 못했습니다</P> <P>띵 하더군요</P> <P> </P> <P>'정의'하면 사전적으로 공평성, 공정성등의 뜻이지만 그때는 그런것조차도 생각이 나질 않더군요</P> <P>집에와서 한참 생각해보니, 현재의 사회가 비상식적인 사회라는것에 대한 감각이 너무 둔해져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P> <P> </P> <P>흔히들 말하는 정의로운 사회 하면</P> <P>상식과 원칙이 바로선 사회</P> <P>공정하고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P> <P>부자와 가난한사람이 똑같이 법의 테두리 안에 존재하는 사회</P> <P>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겠죠</P> <P> </P> <P>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P> <P> </P> <P>나는 왜 대답하지 못했을까</P> <P>번뜩 떠오르는게 없었을까</P> <P> </P> <P>바로 대답을 하지못했던 자신이 한심스러워서 3일동안 고민했습니다. </P> <P>결론은 상기한 바와 같이 부패와 비리가 만연한 사회 풍습에 너무 둔감해져 있었다라는 것이었어요</P> <P> </P> <P>돈 또는 권력을 가진사람은 부정부패를 저지르더라도 기껏해야 집행유예, 실형을 선고받아도 사면복권</P> <P>이런 사람들에게 정의와 진리를 내세워 부르짖으며 대항했던 사람들에겐 실형과 벌금</P> <P> </P> <P>딴지 총수가 그랬죠</P> <P>공안정국이 예전엔 무력으로 때리고 죽이고 못살게 굴어서 조용하게 만드는거였다면</P> <P>이명박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는 그런거 없이 밥줄을 끊어버렸다고</P> <P>밉보이는사람 회사에서 갈구고 압력넣고 못살게굴고, 그래도 입 안다물면 종국엔 짜르거나 스스로 회사에서 나가게 만들어 버리는</P> <P>아주 비열하고 매우 더럽고 엄청 추잡한, 원시적인 공안이라고요</P> <P> </P> <P>그래서 지난 정권 5년동안, 정의에 대해서 생각해보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린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P> <P> </P> <P>그리고 이번 정권 5년동안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 <P>아, 소설입니다 소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누군가가 제게 다시 '정의'하면 뭐가 떠올라요? 하고 물어보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P> <P> </P> <P>정의는 상식이다. 정의는 원칙이다.</P> <P>80년대에 총칼에 맨몸으로 저항했던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P> <P>그네들이 생각했던 상식과 원칙에 맞지 않았던 당시의 시대상황에 맞서 </P> <P>앞으로 자신들이 살아갈, 또 자기 자손들에게 물려줄 세상이 정의로운 세상이 되길 바라며 그렇게 온몸을 던져 맞선거라고</P> <P> </P> <P>그렇게 대답해주고 싶습니다</P> <P> </P> <P> </P> <P> </P> <P> </P> <P> </P> <P>p.s 소주한잔이 아니고 글쓰면서 맥주 두캔을 더 빨았네요</P> <P> 술먹고 쓴글이라 오타나 문맥이 이상하다면 양해부탁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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