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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무서운 괴물은 늑대인 펜리르(Fenrir)였습니다.
펜리르가 태어나자마자 운명의 여신들은 "훗날 신들한테 큰 해를 끼칠 것이다."라는 예언을 남겼고, 그 말을 듣고 신들은 펜리르를 두려워하여 제압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일단 신들은 라에딩(Laeding)과 드로미(Dromi)라는 쇠사슬을 만들어서 펜리르한테 가져가 다음, "네가 이 쇠사슬들을 끊을 만큼 힘이 세다면, 너의 이름이 널리 알려질 것이다."라고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펜리르는 힘이 워낙 강해서 라에딩과 드로미를 썩은 실처럼 끊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신들은 펜리르의 엄청난 힘에 더욱 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펜리르를 묶어서 무력화하고 싶었던 신들은 드워프(난쟁이)한테 전령을 보내어서 펜리르를 묶을 수 있는 끈을 만들어서 가져오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드워프들은 고양이가 걸을 때 내는 소리, 여자의 수염, 산의 뿌리, 곰의 힘줄, 물고기의 숨, 새의 침 같은 재료들로 글레이프니르(Gleipnir)라는 아주 부드럽고 가느다란 끈을 만들었고, 이 끈이 세상의 모든 물건을 묶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신들한테 바쳤습니다.
글레이프니르를 받은 신들은 그것을 펜리르의 앞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이 끈을 몸에 묶은 다음, 끊어버린다면 펜리르의 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펜리르는 글레이프니르가 지나치게 얇고 가늘다면서 혹시 여기에 무슨 마법이 걸려서 자신을 묶어두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때 신들 중에서 가장 용감했던 전쟁의 신, 티르가 나서서 자신의 오른팔을 펜리르의 입속에 집어넣을 테니 만약 이 끈에 마법이 걸렸다면 자신의 오른팔을 물어뜯으라고 보증을 섰습니다.
티르의 보증을 믿은 펜리르는 글레이프니르를 온 몸에 묶고 끊어보려고 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글레이프니르는 아무리 힘을 써도 결코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펜리르는 티르의 오른팔을 물어뜯어 삼켰고, 티르는 팔 한 쪽을 잃게 되었습니다.
펜리르를 묶는 데 성공하자, 신들은 펜리르를 링비(Lingvi) 섬으로 끌고 가서 굘(Gjoll)과 티비티(Thivity)라는 바위로 꽉 눌러 땅 밑으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펜리르는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 때까지 링비 섬에 갇힌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신비한 마법의 끈인 글레이프니르의 정체에 대해 놀라운 해석이 있습니다.
그것은 글레이프니르가 바로 동방의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비단인데, 북유럽 신화를 기록한 바이킹들은 비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몰라서 비단을 보고 "세상에 결코 없는 것들로 만들어졌다!"라고 착각했다고 합니다.
출처 |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25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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