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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린 시절에 본 세계위인전집 이런 데서 아주 구석탱이에 작게 "베트남을 이끈 영웅 - 고딘디엠"이라고 적힌 걸 지나가듯 본 적이 있는데.. 요즘은 응오딘디엠으로 표기하는 모양입니다.
대충 치면 이 양반은 베트남 독립 운동의 선봉장 -> 베트남의 독재자 -> 공산당에 의해 처형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진 양반이죠.
좀 이해가 쉽게 한 마디로 정의하면.. "제대로 X된 이승만" 포지션 느낌..
이 양반이 몰락한 데 있어서는 퍼스트 레이디인 쩐레쑤언의 공도 지대합니다. ㅋㅋㅋㅋ
원래 응오딘디엠은 독신주의자인지라 배우자가 없지만, 국제관례상 퍼스트 레이디가 필요했던 관계로 제수씨인 쩐레쑤언이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맡습니다.
이 여자가 펼친 주요 정책의 골자는 한 마디로 반 불교, 반 공산당 정책이었다고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베트남은 대충 분위기 아시겠지만 민중의 대다수는 불교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간통죄 처벌, 낙태 금지법, 성매매 금지, 이혼, 피임, 간음, 유흥주점, 술, 담배, 댄스 홀, 미인 대회, 권투 경기, 투견, 투우, 닭싸움 등의 일체의 유흥적 행위를 금지시키는 정책들을 펼쳤는데...
한편으로는 자기 스스로는 따로 애인을 두고 놀았더랬죠. ㅋㅋㅋㅋㅋ
이런 류의 캐릭터가 늘 그렇듯이, 온갖 부정축재를 일삼고 매관매직을 시전하며 뒤로는 향락의 끝을 달렸다고 하네요.
그녀의 그런 반 불교 정책에 반대하며, 1963년 6월 11일에 베트남의 고승인 틱광둑 스님이 소신공양을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죠.
(찾아보시면 사실 이 분의 소신공양 사진이 널려있지만.. 일단 보기에 따라 충격을 줄 수도 있는 장면인 고로 게재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장면이 락 밴드인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에도 영향을 줬는지, 앨범 자켓으로도 쓰이기도 했지요.)
그런 가운데 민중의 울분이 응축된 한 가운데서 저 쩐레쑤언이 던진 한 마디
"저건 그냥 인간 바베큐일 뿐"
이 한 마디로 인해 결국 1963년 11월 쿠데타, 뒤이어 미-베 간의 베트남 전쟁의 도화선을 제공하는 단초를 만듭니다.
결국 1963년 11월 쿠데타 당시, 응오딘디엠과 동생인 응오딘뉴는 쿠데타 일파에 의해 처형당하고, 쩐레쑤언은 딸 둘을 데리고 서방으로 도피하죠.
미국이나 유럽 등을 떠돌며 도움을 호소했지만, 선넘은 그녀의 발언 탓에 그 어느 곳에서도 이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딸 둘 중 하나는 유학 생활을 하던 중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게 되었고..
그녀는 평생 베트남 귀국을 하지 못한 채로 이국을 떠돌다가 2011년에 이탈리아의 모 병원에서 사망합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359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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