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시골집 마당에서 4살짜리 백구 암컷 네오를 키우고 있어요. </p> <p>맨날 오유 기웃거리다가 가입 첫 글을 이런 걸 쓰게 될 줄...ㅡㅡ;;</p> <p>요며칠 우리 네오가 새벽마다 낑낑거렸어요. </p> <p>걱정돼서 대충 옷 걸치고 나가서 살펴보면 아무 일도 없더라고요.</p> <p>근데 아침에 마당 입구에서 낯선 개똥을 발견........ </p> <p>(어떤개시키냐!!고 혼자 외쳤으나 당연히 범인.. 아니 범견은 못찾음)</p> <p>설마... 했는데 저녁 때 집에 들어오려니 발바리 한 마리가 후다닥 나오더라고요.</p> <p>가끔 우리집에 왔던 애였어요. 그래서 이 자식 저리 가! 하고 쫓아냈는데</p> <p>이번엔 큰 백구가 네오가 있는 마당 쪽에서 후다닥 튀어나왔어요.ㅡㅡ;;</p> <p>걔는 작년에 네오를 두 번 임신시킨 전력이 있는 애고, 발바리도 수컷이에요.</p> <p>근데 네오는 지난달에 발정기가 지났거든요. 그 땐 별 일 없었는데... </p> <p>네오한테 가보니 꼴이 완전... 비도 안왔는데 털이 젖어 있고, 꼬질꼬질해져 있어요.ㅠㅠ</p> <p>마당엔 온통 다른 멍멍이들의 오줌과 끙아가... 악 이 괘씸한 것들 </p> <p>제가 쟤들 누구냐, 뭐했냐고 다그치니까 네오가 제 눈을 피하더라고요.</p> <p>걔들이 남기고 간 흔적의 냄새만 킁킁거리며 또 낑낑대요.ㅜㅜ </p> <p>그리고 지 똥꼬를 자꾸 핥길래 보니까 엉덩이 쪽이 빨갛게 부어 있는데... </p> <p>발정기가 아닌데도 이렇게 두 마리나 찾아와서 교미를 하나요? 임신은 안되겠죠?</p> <p>작년에 두 번이나 출산하고 도합 10마리를 낳아서 분양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p> <p>집 입구를 막아보고 해도 개들이 담을 뛰어넘어 들어오더라구요.ㅡㅡ;;; </p> <p>아... 얘네들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요. 우리 네오는 정녕 팜므파탈인가;; </p> <p>아니면 순수한 관계인데 내가 너무 오해를... 했으면 차라리 좋겠네요...ㅜㅜ</p> <p>개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혹시 개들도 양다리를 걸치나요?? 동물농장에서 수컷 바람둥이는 본 것 같은데...</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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