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어요... <div>아침부터 왠지 기분 좋은 날...</div> <div>화장도 잘 먹는 날.</div> <div><br></div> <div>썬크림을 베이스로 치덕치덕 바르고(홀리카홀리카 무기자차 썬크림 좋아요. 노란색. 잡부로 받아서 써봤는데 무기자차라 그런지 비립종도 안생기고 약간 분홍-코랄색인데 백탁이 베이스 역할을 해서 얼굴도 뽀송하게 잡아주고.. 하지만 이마나 코가 원래는 기름진데 뽀송해지는걸 보면 건성분들은 너무 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어요)</div> <div>쿠션을 얼굴에 발라준 후에 편백수를 뿌리고 똥퍼프로 두들겨줬어요. (뷰게에서 찬양하는 유니콘똥을 구해서 써봤습니다) 좋더라구요. 피부에 착 붙는게...</div> <div>(근데 똥퍼프 세척할 때마다 비눗물이 제대로 빠지는 건지 의심스러워서 아예 컵에 담아두고 화장실 들를 때마다 한번씩 헹궈서 새 물에 담궈둬요. 한 30번은 헹구는 것 같아요. 왠지 뚝배기를 세제로 닦는 느낌이라 빨때마다 좀 찜찜하긴 하네요) </div> <div><br></div> <div>눈썹도 예쁘게 그려졌어요! 한번에!!!</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덕분에 활짝 웃으며 블러셔까지 기분 좋게 둥글려줬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늘은 입술산도 한번에 마음에 들게 그려졌어요.</span></div> <div>잘 되는 김에 신경써서 아이메이크업이 번지지 않게 투명마스카라를 면봉에 묻혀서 한번 아이라인 부분에 묻혀줬어요.</div> <div>평소엔 한석률 같이 늘 누운 S라인을 그리며 꼬불랑 거리던 앞머리도 고대기와 한 번의 손길로 가르마가 대각선 차도녀 스타일로 마음에 들게 생겼어요.</div> <div>사서 처음 하는 귀걸이도 오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네요.</div> <div><br></div> <div>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옆에 서 계시던 어떤 아주머니가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셨어요. "화장이 너무 진하게 됐나? 예뻐서 보나?? 교회 나오라고 뭐 주려나??" 같은 망상에 빠져 있었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시잖아요. 화장이 잘되거나 잘 맞는 옷을 입거나 구두를 신으면 근거없는 자신감에 혼자 취해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죠. 마치 자신에게 콩깍지라도 쓰인 양...</span></div> <div><br></div> <div>하지만 콩깍지는 집에서 나온 지 5분만에 벗겨졌어요.</div> <div>환하게 웃는 얼굴로 명함을 주시면서.. 뱃살 빼고 싶으면 오래요. 제 뱃살인데 아주머니가 책임지고 빼주시겠대요. 우리엄마도 못했는데..... 또르륵</div> <div>화장 덕분에 아줌마 소리를 안들은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까요.</div> <div>웃는 얼굴로 쌍욕을 듣는 기분이었어요. 오호호호~~ 야!이! 돼지야!!!</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8007440xkE5hPtLQ2LI.jpg" width="320" height="320" alt="1723818_853248571434513_193611164_n.jpg"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괴상하게도 오늘은 화장이 잘 먹더라니만...</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이어트게시판에 써야 하나 싶었는데 제가 상주하는 곳은 뷰게인걸요.</div> <div>그리고 오는길에 올리브영에서 애프터샤워룩이라는 팩<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을 샀어요. 이것도 뷰게 덕분에 사게 됐네요. 얼굴이라도 뺑뺑해져야지 ㅠ.ㅠ</span></div> <div>지금 1+1 하고 있더라구요.</div> <div>오늘밤은 베게가 아니라 팩이 젖는 밤이 될 것 같아요. 엉엉엉엉엉엉</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8007478xNhXp2wmhSEiMM72tpN4ZgepM5HdExdN.jpg" width="400" height="278" alt="d0144309_4f21d2cd5eb03.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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