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만원짜리 도시락이 나왔길래 사봤어요. 편의점에서 바로 구매는 못하고 냉장고앱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네요.
스타벅스 커피 하나 줘서 받아왔어요.

생강, 락교 부분 분리 가능해서 떼어 놓고 데웠더니 다른 분 장어덮밥 후기처럼 식초냄새가 올라오는 불상사는 없었어요.
통장어를 사용해서 가시가 있을 수 있다고 주의하라고 써 있는데 꼬리부분을 제외하면 다른 부분은 크게 신경쓰이는 가시는 없었네요. 꼬리부분은 좀 가시 찝히는 느낌이 있어요.

용기는 생각보다 높은 편이고.. 들어보면 묵직해요.
밥도 꽤 많이 들어있어서 gs도시락 먹으면 늘 반찬이 남았는데 이번에는 장어가 모자랐어요 ㅠ.ㅠ 대신에 배는 부르네요..
용기가 좀 과대포장이긴 하지만.. 
밥도 우엉조각도 들어있고 양념이 되어 있어서 장어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냄새도 나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장어 먹은지가 하도 오래되서 그런가.. 원래 장어가 너무 기름져서(부들부들)해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얘는 되게 쫄깃(껍질부분 비중이 크게 느껴지네요)한 식감이예요. 짭쪼롬하게 양념되어 있고.. 짠편은 아니지만 장어만 먹어도 될만큼 슴슴하지는 않네요.
바다장어도시락은 작년?에 먹어본 것 같은데.. 민물장어가 좀 더 도톰하고 쫄깃한 느낌?

원산지는 중국산이네요. 

주먹밥으로 나오면 밥이 맛있어서 괜찮을 것 같지만.. 주먹밥 하나에 2000원씩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