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콘서트장으로 가는 도중 신호빨 못받아서 결국 택이가 먼저 도착하는걸 봤죠<br><br>그러곤 독백에서 인연은 타이밍이라고 자책하면서 덕선이를 포기하는듯 한 뉘앙스를 풍깁니다.<br><br>그동안 보여줬던 정팔이 성격으로 볼때,<br><br>덕선이를 좋아하면서도 친구인 택이 때문에 대쉬하려고 맘먹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죠<br><br>단순히 맘먹는것인데도 말입니다.<br><br>그리고 드디어 고백하려고 했는데 망할 신호빨 때문에 늦습니다.<br><br>거기다 친구인 택이가 바둑 결승전을 포기하면서 까지 먼저 도착해있는 상황이구요.<br><br>우리가 보아왔던 정팔이 성격으로 볼때 여기서 게임끝입니다. <br><br>뒤돌아서면서 그냥 속으로 삭일 친구죠. 정팔이는.....<br><br>저도 정팔이가 뒤돌아서는 장면을 보고 속으로 이런 쌍쌍바를 외쳤더랬지요.<br><br><br><br>그런데 말입니다. 뜬금없이 다음날 정팔이는 예전처럼 대문앞에서 신발끈 묶는척하며 덕선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br><br>그리곤 약속장소로 차를 같이 타고 갑니다.<br><br>그리고 친구들 앞에서 고백을 하지요. 늘 그렇듯 진심인듯 진심아닌 진심같게 말입니다.<br><br>대문앞에서 덕선이를 왜 기다렸을까요??? 하루밤만에 감정정리가 끝나서 예전처럼 친구로 지내기로 맘먹었을까요??<br><br>개인적으로는 이게 드라마 흐름상 엄청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br><br>콘서트 이후 정팔이의 고백장면까지 중간에 나와야 될 장면이 빠지고 안나와도 될게 나오는데<br><br>덕선이와 택이가 이어졌다면 뭔가 이어지는 장면이 확정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정팔이가 뒤돌아서는 것만으로는 뭔가 찜찜합니다.<br><br>콘서트가 끝난뒤 덕선이와 택이가 같이 돌아오는 장면,<br><br>정팔이가 덕선이랑 같이 차를 타고 이동중인 장면(차타고 출발하는 잠시동안이 아닌)<br><br>이 두개가 결정적인데 아직 안나왔다는건 응답 시리즈의 특징인 나중에 정답 알려주기용으로 나올거 같네요.<br><br>이 두 장면에 반전이 숨어 있지 않을까 싶고 반전을 주기에 아주 적합한 떡밥이라고도 봅니다.<br><br>그런데 택이와 덕선이가 이어졌다고 한다면 필요없겠지만요.<br><br><br><br>그래서 반전은 있어야만 한다는 주관적인 믿음으로 추측해보자면,<br><br>콘서트장에서 집으로 돌아온 이후 정팔이는 늘 그렇듯 덕선이를 기다립니다.<br><br>덕선이가 택이와 함께 돌아옵니다. 덕선이와 택이 사이에 무슨 말이 오가겠죠.<br><br>아마도 택이가 고백했을것이고 덕선이는 받아들이지 않았을겁니다.(이거 나중에 남편 결정되고 후기로 나올듯...)<br><br>정팔이는 그걸 듣게 되고 결심합니다.<br><br>그래서 대문밖에서 일부러 기다리고 차를 같이 타고 갑니다.<br><br>그리고 차안에서 정팔이가 고백합니다. 근데 덕선이는 평상시 정팔이 성격을 알기에 장난으로 받아들입니다.<br><br>당연히 정팔이는 장난이 아니라 그러고 덕선이는 그럼 애들 앞에서도 고백해보라고 레이스를 겁니다.<br><br>그리고 정팔이가 애들 앞에서 고백합니다.<br><br>고백후에 "됐냐?" 라고 하는건 동룡이한테가 아닌 덕선이한테 한 말이라고 믿습니다. 니 말대로 애들앞에서 고백했지?? 됐냐??<br><br><br><br>차안에서 삐삐보는 거랑...고백중에 문쳐다보는거....반지 놓고 간거...는 큰 복선은 아니고 시청자들 헷갈리라고 넣은거로 믿습니다~!!!<br><br>(그리고 선우네 식구가 다 같이 밥먹을때 진주가 택이한테 그러죠. 성수연 언니와 사귀는건 절때~!! 안돼~!!! 라고 말입니다.)←요건 제가 잘못들었네요. 삭제하려다 그냥 둡니다<br>
18화의 정팔이는 마치 18년전 나를 보는것 같았다.
몇년을 고민하고 망설이다 고백하러 갔더니
이미 다른 남자와 만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인연은 타이밍이라는 정팔의 고백이 더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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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만날 인연은 따로 있더라.
다른 인연과 알콩달콩 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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