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가본 집회라 뭘 해야할지 몰랐지만
가만히 있어선 안되겠다라는건 알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7시반에 박근혜하야 촛불집회가 
시작 한다하여 시간에 맞게 도착하기 위해 집에서 6시쯤 나왔습니다

경복궁 역에 도착하니 어이없게도 6번 출구 빼고는
모두 봉쇄한 상황이였고 그 내용을 널리 알리고자 오유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광장을 향해 가는데  역으로 진입 하시는 분들과 
역에서 빠져나가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역을 빠져 나오는 것만 
10여분 걸렸습니다

광장으로 다가가니 LTE, 3G가 먹통이되더군요
먹통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더군요

광장 뿐 아니라 도로, 건물 계단 사람이 앉거나 서있을 수 있는
곳에는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본 건 처음이였고 
또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같은 것을 외치는 것도
처음 보고 듣는 광경이였습니다

집회는 평화로웠습니다 
많은 인원이 밀집하여 부대끼는 상황에서 다들 침착하였고
과격한 행동을 하는 분들도 없었습니다

특히나 인상적인건 학생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학생들까지 나와서 집회를 해야하는 이 상황이 그닥
탐탁치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학생들이 많다는게
조금은 안심이 되면서 대견스럽더군요

7시 좀 넘어서 도착 했고 오후 11시 반 넘어서
집회 장소를 빠져나왔습니다

그 늦은 시간까지도 광장은 끝에서 끝까지 다 시민 분들로
채워져있었고 국민들이 주권자로써 박근혜에게 명령 하는건 
오직 하나, 하야라는걸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끼고 왔습니다 

못 본 척 , 못 들은 척 하면 들어 처 먹을 때 까지 계속 나갈 예정입니다

박근혜는 하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