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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노래방 살인사건에 이어 부산에서 저질러진 무차별적인 폭력. 여론은 그동안 곪아 왔던 여성에 대한 차별로 사회면은 시끌시끌하다.
여혐이란 단어가 예전엔 없었던 일이 요즘들어 새로 만들어진듯이 떠들썩 하는 사회 분위기는 한마디로 ㅈ같다.
지금은 여자를 혐오나 하지.. 이전 시대사람들이 여자를 사람으로나 취급했나? 삼일에 한번은 꼭 때려야 하는 존재이고 첩을 들이는 것에 대해 반발은 커녕 첩을 시기만 해도 소박을 맞았다. 남자애를 생산하지 못해도 마찬가지..
혹시 예전에 여자에 대한 혐오가 덜했다고 느꼈다면 그때는 아마 사회에 여자가 없었기 때문일것이다. 20년전으로만 돌아가도 사회에서 여자란 사환이거나 타이피스트이거나 경리거나 잘해봤자 비서였다.
재판하는 법정에서 피해자에게 간강범이 결혼 하자고 하니 그냥 결혼하라고 판사가 권하는 사회였다.
그러면 여혐이란 단어를 만드는 여자를 혐오하는 남자들은 누구일까?
그건 이른바 여혐러들이 여자들을 향해 내 뱉는 저주들을 줏어 담아 보면 알 수 있게 된다.
"김XX들은 좋은차에 다리를 벌린다. 외모를 사용해서 쉽게 얻는다. 군대도 안가고 쉽게 스팩을 쌓는다.. 등등.."
남자들 중에서도 사회가 만들어 놓은 보이는 보이지 않는 각종 허들들을 넘지 못하는 , 먹이사슬 그 아래, 경쟁서열의 바닦에 있는 남자들.. 이전에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나마 쥐꼬리만한 기득권이 보장되어 있던 그들..
그리고 그들은 점점 힘들어져만 가는 점점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현실을 그들의 바로 앞에서 시선을 가로 막고 있는 존재들 때문이라고 불평하기 시작한다.
원래는 자신보다 저 아래에 있어서 스스로의 지금도 불안한 위치를 놓고 경쟁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존재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차지 하고 있고 앞으로도 차지할것이라는 두려움
그래서 그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저주하는것 처럼 여자를 혐오한다.
자신들의 삶이 팍팍해 진것은 사실은 그 줄 제일 앞에선 자들이 만들어가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때문인데. 다같이 피해 받고 박해 받는 요즘말로 흙수저들끼리 서로 혐오하고 혐오를 미러링하고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인거다.
사회의 강자들은 연대하지 않아도 된다 그들은 스스로의 일을 스스로 책임질만한 재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쥐뿔도 없는 약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는 서로 연대하고 서로를 지켜야 한다.
바다속 작은 물고기들이 커다랗게 무리를 지어서 움직이는것 처럼 그렇게 연대의 힘으로 버텨야 하는거다.
여혐에 대한 문제는 존재한다. 그런데 여자에 대한 혐오가 해결되지 않는것은 여자혐오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를 여자로 좁히고 가해자를 전체 남자로 넓히는 전선의 비대칭에 있는거 아닐까?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때는 그물을 넓게 쳐야 해결된다
여성혐오가 아니라 약자혐오로 전선을 넓혀서 동지를 모으고 공감대를 넓히지 않으면 그렇지 않아도 삶이 팍팍하고 힘든일 투성이인 우리 약자들은 서로의 이해관계 상충과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들 속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본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기 쉽다.
자기줄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의 뒤통수를 후려 갈겨 봤자 싸움만 날뿐이다. 그 사람을 재끼고 한두명 앞으로 가봤자 여전히 현실은 팍팍하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줄을 서는 방식을 바꿔야 하는거다.
그러니 찌질한 남자들이여 만국의 노동자가 아니라 만국의 약자들이 단결해야 한다. 여자는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야할 세상의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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